학교·공원 인접 단지 청약 경쟁률…젊은 도시서 3배 높아
등록 2026.07.15 04:00:00
![[서울=뉴시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투시도. (제공=우미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02186375_web.jpg?rnd=20260714141836)
[서울=뉴시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투시도. (제공=우미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학교와 공원을 도보권에 둔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입지 조건을 갖춘 단지라도 지역의 연령 구성에 따라 청약 성적이 크게 갈렸다.
14일 분양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355개 단지 가운데 반경 300m 안에 학교와 공원을 모두 갖춘 단지는 47곳이었다.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2대 1을 기록했다. 반경 300m는 성인 기준 도보 5분 안팎으로, 어린 자녀도 큰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하거나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지역별로는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통계청 기준 전국 평균연령(45.1세)보다 젊은 시군구 95곳에 위치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7.8대 1이었다. 반면 평균연령이 45.1세 이상인 166개 시군구에서는 5.24대 1에 그쳤다. 같은 조건의 단지라도 지역 연령대에 따라 경쟁률이 3배 이상 차이 난 셈이다.
젊은 지역일수록 어린 자녀를 둔 가구 비중도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95개 시군구의 0~13세 아동 비율은 10.1%로, 그렇지 않은 지역(6.9%)보다 크게 높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차이가 실수요 중심의 주거 선호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자녀를 키우는 가구에게 학교와 공원은 주거지를 선택하는 핵심 요소다.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초품아' 단지는 통학 안전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고, 도보권 공원은 자녀의 놀이와 가족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신규 분양 단지에도 반영되고 있다.
평균연령 38.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0~13세 아동 비율도 15.4%로 가장 높은 세종시는 학교·공원·공공시설·주거를 결합한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을 조성 중이다.
이 권역 첫 분양 단지인 우미건설의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5-2생활권 다솜동 S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계획돼 있으며, 약 3만7000㎡ 규모의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평균연령 44.0세로 전국 평균보다 젊고 아동 비율(11.0%)도 전국 평균(9.2%)을 웃도는 경남 양산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양산 더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물금읍 일대 2개 단지, 총 5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서남초등학교와 서남체육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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