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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9㎝ 단차 지점에 붙은 '척추 엑스레이' 사진…무슨 의미?

등록 2026.07.15 16:30:15수정 2026.07.15 16:56:25

[서울=뉴시스] 서울 성수대교에 부러진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활용한 공익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이제석 광고연구소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서울 성수대교에 부러진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활용한 공익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이제석 광고연구소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최근 9㎝ 높이의 단차가 발견돼 안전 우려가 제기된 서울 성수대교에 부러진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활용한 공익광고가 등장했다.

15일 해당 광고를 제작한 이제석 광고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 단차가 발생한 콘크리트 옹벽 양쪽에 사람의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붙여 제작됐다.

단차가 생긴 지점을 기준으로 사진을 엇갈리게 배치해 마치 척추가 절단된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했으며 옆에는 "속을 봐야 보입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넣었다.

광고는 도로 표면의 단차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반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가 흙을 채운 뒤 옹벽을 설치하는 성토 공법으로 조성됐고 재개통 이후 약 30년이 지난 만큼 내부 배수시설 노후화나 토사 유실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한강 매립지의 연약한 사질토 지반, 인근 GTX-A 한강 하저터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등 여러 환경이 겹친 상황에서 지반 내부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건축·토목 분야 전문가들도 아이디어 구상에 참여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서울시가 단차 구간에 아스팔트를 덧씌워 높이를 맞추는 방식만으로는 도로 아래 공동이나 토사 유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표투과레이더 탐사와 하부 직접 시추 조사 등을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신고가 이어지자 지난 9일 해당 램프 구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단차가 시공 직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수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어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한강 교량 연결램프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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