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참다랑어 너무 잡힌다"…日 어민들, 쿼터제에 한숨

등록 2026.07.15 20:56:12

[도쿄=AP/뉴시스] 5일 일본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 도요스에서 참치 구매 희망자들이 경매를 앞둔 참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12㎏짜리 아오모리산 참다랑어가 3천604만 엔(약 3억5천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3.01.05.

[도쿄=AP/뉴시스] 5일 일본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 도요스에서 참치 구매 희망자들이 경매를 앞둔 참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12㎏짜리 아오모리산 참다랑어가 3천604만 엔(약 3억5천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3.01.05.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최근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일본이 국제회의에서 어획 한도 확대를 추진했지만 국가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일본 어민들은 참다랑어가 너무 많이 잡혀 오히려 방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획 쿼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지난 8일부터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북소위원회 등 국제회의가 이날 막을 내린 가운데 일본이 제안한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 쿼터 확대안은 채택되지 않았다.

일본은 2027년부터 30㎏ 이상 대형 참다랑어의 어획 쿼터를 2026년 대비 25% 늘리고, 자원 보호를 위해 30㎏ 미만 소형 참다랑어의 쿼터는 6%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태평양 동부의 쿼터 확대를 요구한 멕시코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과거 일본의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국제적인 어획 규제를 받아왔다.

이후 일본과 한국, 대만, 미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자원 관리 체계가 시행되면서 자원량은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 회의에서는 이를 반영해 대형·소형 참다랑어 모두 어획 한도가 확대됐다.

일본 연안에서는 최근 참다랑어가 "너무 많이 잡힌다"고 할 정도로 어획량이 늘고 있다.

니가타현 사도시의 한 정치망 어업 조합은 할당량을 초과한 참다랑어를 다시 바다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 배정된 어획 쿼터의 80% 이상을 이미 사용해 일부 정치망을 조기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민들은 참다랑어 몸집이 커지면서 허용량을 금세 채우게 되고, 참다랑어를 방류하는 과정에서 방어와 복어 등 다른 어종까지 함께 놓아줘야 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어민은 "참다랑어가 잡히면 오히려 수입이 줄어든다"고 토로할 정도다.

일본 수산청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관계국들과 추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만약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에 실패할 경우 2027년에도 대형 참다랑어 1만1869t, 소형 참다랑어 5125t의 현행 어획 쿼터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