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 피난처로 '커버드콜 ETF' 급부상…11조 뭉칫돈
등록 2026.07.16 10:04:36
하방 방어·고배당 매력에 자금 유입
'ACE 미국반도체데일리' 등 고수익 성과
연환산 배당률 16% 상회 상품도 속출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2116526_web.jpg?rnd=20260421141103)
[서울=뉴시스]
커버드콜 상품은 주식 매수와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를 동시에 진행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구조다. 하락장에서도 이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방어하는 데다, 연 10% 안팎의 높은 분배금(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어 불안한 증시 속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 합계는 26조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대비 무려 11조원이나 급증한 규모다.
관련 상품 개수 역시 올 초 52개에서 현재 61개로 약 17% 늘어나는 등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을 넘어 수익률 측면에서도 70~80%에 달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상장된 61종의 커버드콜 ETF 중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최근 1년 수익률 86.67%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80.77%,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78.03%의 수익률로 뒤를 이으며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쏠림 장세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만 700억 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미국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지수를 매수하는 동시에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ETF'의 익영업일 만기 외가격(OTM) 1% 콜옵션을 매도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쓴다. 주가 상승 제한 범위를 일정 부분 열어두는 외가격(OTM) 1% 옵션 타겟팅을 통해, 세전 기준 연간 순자산가치(NAV)의 15% 수준에 달하는 높은 분배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 최근 분배금 지급 현황을 보면 커버드콜의 강력한 인컴(배당)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당 배당금 기준으로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커버드콜(590원)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580원)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569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날 7월 분배금을 확정한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는 직전 6월(420원) 보다 40% 증가한 주당 590원을 지급하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역대 최대 분배금을 기록했다. 이들 ETF 3종의 연환산 배당률은 16%를 웃돈다.
올해 상장된 '새내기' 커버드콜 ETF들의 성장세도 매섭다. 올해 1월 이후 상장해 순자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빠르게 덩치를 키운 신상 상품 중 배당을 실시한 ETF는 총 4종이다.
이들의 주당 배당금 규모는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223원)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205원)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168원)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82원) 순으로 높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 하락 시 방어막을 형성하면서 매월 제법 쏠쏠한 현금(분배금)까지 쥐어주는 커버드콜 ETF의 매력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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