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들, '집토끼 집 나가면 총선·대선 무망' 불안감"
등록 2026.07.20 09:12:30수정 2026.07.20 09:22:25
"후원금, 당원들의 분노…檢보완수사권, 꼬리가 몸통 흔들 수도"
"평택을 공천, 후회할 자유 있어…유시민 증축·재건축론 노코멘트"
"생일별 후보 찍기, 예전부터 있던 일…당원들의 자발적 전략"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마포을 정기지역당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8.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8/NISI20260718_0021368670_web.jpg?rnd=20260718154456)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마포을 정기지역당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8. [email protected]
정 전 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면서도 당원 간에 "이런 불안감 내지 심하게 말해 공포감 같은 게 있다"고 했다.
그는 연임 도전 이유로 "핵심 코어 지지층, 소위 전통적 지지층 이반 현상과 상실감이 있다"며 "그 분들의 열정, 헌신이 제게 투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총선 승리,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분들이 굳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균열 조짐이 좀 보이고 그것이 저로 투사가 점점 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데 정청래가 나서 달라'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자신이 나서야 하는 이유로는 1인1표제와 검찰개혁을 들었다. 그는 "1인1표제를 흔들려 하는 움직임이 실제로 있다"며 "(당원들은)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지 않으면 1인1표제가 폐지될 수도 있다,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실제로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부분이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도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지 않으면 실제로 공소청·중수청은 하나 마나"라며 "10%의 꼬리로 몸통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이런 불안감이 실제로 당원들에게 많이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의총에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놀랐다"며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보완수사권 폐지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절대다수가 한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의원들도 느끼고 당원들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SNS에 후원금 한도가 찼다고 쓴 바 있다. 그는 이런 후원금 상황을 두고도 "당원들의 분노의 표현"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을 두고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몫이지 제가 거기에 말을 덧붙여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더 야기할 수 있다"며 "유 작가 말이나 대통령 관련 말은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며 이른바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을 언급한 뒤 "기본을 더 다지고 주춧돌을 다지고 거기에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세우는 그런 방법으로 총선을 넘고 대선을 넘자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6·3 국회의원 재보선 평택을 공천에 대해서는 "김용남 전 의원을 지목해서 한 얘기가 아니라 평택 지역 자체가 결과적으로 민주당도 이기지 못했고 조국혁신당도 이기지 못했으니 지나고 나서 후회할 자유는 있다"며 "총선·대선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하는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른바 '생일 투표 가이드' 논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다 늘 있었던 일"이라며 "상대방 쪽도 그러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알아서 본인들이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까지 탓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앞두고 특정 당대표 후보와 세 명의 최고위원 후보를 한 묶음으로 만들고 당원 출생월에 따라 투표할 후보까지 정해놓은 홍보물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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