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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내고향축구단 공동응원 지원에 2억3529만원 집행"

등록 2026.07.20 11:29:04수정 2026.07.20 11:38:05

20일 지원 기금 사용처 공개

티켓 5048장 구매에 2524만원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월 23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내고향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7.20. hwang@newsis.com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월 23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내고향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지난 5월 북한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참석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와 관련한 남북 공동응원 지원에 총 2억3529만원을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금 지원 의결액은 3억1945만원이며, 이 가운데 2억3529만원을 집행했다고 공개했다. 집행하지 않고 남은 8400여만원은 다시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귀속된다.

내고향축구단 참가가 막판에 결정되고 민간 응원단의 참여 규모 및 세부 내용을 사전 확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지원은 '개산급'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집행하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예상 경비를 우선 지급하고, 실제 사용한 금액을 정산한 후 미집행액을 반납했다는 의미이다.

응원단 지원 명목으로는 총 1억4874만원이 지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입장권 5048장 구매에 2524만원을 지출했다. 인당 5000원꼴이다. 이외 응원용품·간식에 5910만원, 운영부스 운영과 운영 리딩을 포함한 응원진행에 6440만원이 쓰였다.

행사운영에는 8455만원이 들었다. 전광판·차량 임차료, 우비 등 행사 진행용품을 포함한 행사운영 지원에 5591만원이 쓰였다. 안전관리 지원 항목으로 2864만원이 집행됐다.

통일부는 "사후정산 과정에서 회계검증을 통해 집행 내역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실제 소요 경비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고향축구단은 지난 5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10일 간의 일정을 마친 뒤 귀국했다. 북한 스포츠팀이 방한한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었다. 내고향축구단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수원FC와 준결승전,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결승전을 치른 끝에 우승했다.

통일부는 내고향축구단 입국 닷새 전인 5월 12일 경기를 현장 응원하는 남한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근거로는 내고향축구단 방한이 남북 상호 이해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들었다.

통일부 소관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간 상호교류와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용도로만 쓸 수 있으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금관리심의위원회가 심의한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개 단체는 5월 14일 남북팀 모두를 응원하는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공식 출범했다.

기금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월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산 후 지원 기금 사용처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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