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 "목단피, 장·뇌 염증과 행동변화 완화에 효능"
등록 2026.07.21 16:49:26
대장염 동물모델에서 장 상피세포 사멸 억제 기전 확인
해마·전전두엽 신경염증과 불안·우울 유사 행동 동반 감소
![[대전=뉴시스] 목단피 추출물의 장–뇌축 개선 효과 모식도.(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917_web.jpg?rnd=20260721164142)
[대전=뉴시스] 목단피 추출물의 장–뇌축 개선 효과 모식도.(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기선 박사팀이 대장염 동물모델과 사람 유래 장 상피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목단피 추출물이 장 손상과 염증을 억제하고 장과 뇌를 연결하는 '장-뇌축(Gut-Brain Axis)' 기능 이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과 뇌는 면역·신경·호르몬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장에 염증이 지속되면 뇌 기능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근 장과 뇌를 함께 조절하는 '장-뇌축' 치료 전략이 새로운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대장염을 유도한 생쥐에 목단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와 대장 길이 단축이 완화됐고 혈액 속 염증성 물질인 TNF-α와 IL-6, 장 조직의 염증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불안·우울 유사 행동이 줄었고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해마와 전전두엽의 세로토닌 수치가 회복됐다. 뇌 염증을 유발하는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의 활성, 염증성 단백질 발현은 감소했다.
이런 효과는 장 상피세포의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를 억제한 결과다. 세포실험에서도 목단피 추출물은 활성산소 생성과 RIP1-RIP3-MLKL 신호를 억제해 염증성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 분석에서는 패오니플로린과 패오놀 등 주요 성분 5종이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여러 유효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사람에서의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염증·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플라모 파마콜로지(Inflammopharmacology)'에 지난달 온라인 게재됐다.
박기선 박사는 "목단피가 장의 염증성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대장염에 동반되는 뇌 염증과 행동 변화까지 완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장과 뇌를 연결하는 작용 경로를 규명해 장-뇌축 기반 치료 소재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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