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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팔하다 1억이 1000만원 됐네"…변동성 장세에선 '이렇게' 투자해야

등록 2026.07.22 00:01:00수정 2026.07.22 00:07:40

"매매 횟수 줄이고, 추세 전환 신호 확인해야"

외국인 수급 복귀·반도체 업황 개선에 '주목'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에 개장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에 개장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이른바 '사팔(주식을 샀다가 팔기)'보다 자산을 지키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폭락장에서 투매하고 반등장에서 추격 매수하는 패턴을 반복할수록 자산을 크게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코스피는 전날(20일) 6516까지 떨어졌다. 이는 고점인 9100선에서 30.5% 하락한 수준"이라며 "특히 이번 하락 과정에선 이렇다 할 데드캣 바운스(기술적 반등)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30% 넘게 하락하는 동안 제대로 된 반등이 없었다면 언제든 급반등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구간"이라며 "급락 이후 주가가 반등하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증거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시작된다. 반대매매는 주가와 관계없이 증권사가 보유 물량을 기계적으로 처분하는 방식으로, 매도 압력을 키운다. 매도 압력에 따라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공포를 느낀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진다.

박 소장은 "강제 매도는 주가를 보지 않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파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하면 공포에 빠져 다들 최저점에서 투매하게 된다"며 "강제 매도와 투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매가 마무리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매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른바 '매도세 진공 상태'에 진입하는 것이다. 공매도 세력의 청산 매수(숏커버링)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특별한 호재 없이도 단기 급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이 과정에서 불리한 선택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폭락장에서 공포에 주식을 팔고, 급반등이 시작된 후에 추격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다. 이후 손실을 만회하려는 '본전 심리'에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에 투자한다면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박 소장은 "가장 위험한 투자는 폭등했을 때 뒤따라 들어가는 것이고, 그 다음이 폭락한 뒤 팔아버리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된 뒤 레버리지나 곱버스에 들어가면 전 재산이 증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매매를 반복할수록 돈을 버는 곳은 증권사뿐"이라며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매 횟수를 줄이고 시장의 추세 전환 신호를 확인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용융자 잔고 감소와 외국인 수급 복귀, 반도체 업황 개선 등 시장이 실제로 바닥을 통과했다는 신호를 추적한 후 투자해야 상승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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