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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시는 美 Z세대…음주율 팬데믹 이후 첫 감소

등록 2026.09.22 17:34:04

Z세대 음주율 5% ↓, 밀레니얼 과음률 17% ↓

'소버 큐리어스' 확산·건강 인식 영향 가능성


[서울=뉴시스] 브라이언 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의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2

[서울=뉴시스] 브라이언 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의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2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 기자 =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층에서 음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CNN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브라이언 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의대 교수 연구팀은 미국 성인 전반의 음주율과 과음율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과학 연보'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1년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성인의 비율(음주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2% 감소했다. 과음한 성인의 비율은 같은 기간 8% 이상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심각해진 2020년 음주량이 급증한 이후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대별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젊은 세대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Z세대(18~29세)의 음주율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 이상 감소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밀레니얼 세대(30~49세)의 과음율은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반면 50~64세는 팬데믹 이전보다 음주량이 늘었다. 같은 연령대에서 과음률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36% 이상 증가했고, 음주율도 4% 늘었다.

연구를 진행한 리 교수는 젊은 층의 음주 감소 원인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소버 큐리어스(sober-curious)' 문화의 확산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버 큐리어스는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의식적으로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생활 방식을 뜻한다.

더불어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젊은 세대가 알코올 대신 대마초 등 다른 물질을 이용하는 현상이 음주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하는 국민건강면접조사(NHIS)에 참여한 11만4000여명의 2018~2024년 응답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난 1년간 술을 마셨는지와 과음 여부를 각각 조사했다.

과음은 여성의 경우 하루 4잔 이상, 남성은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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