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상반기 매출 전년比 51%↑"
등록 2026.07.22 14:59:25수정 2026.07.22 16:04:47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Alpha-H' 매출 7배↑
"금융권 초도 도입 넘어 본 도입 전환 가속"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도청·무선 해킹·불법촬영 탐지 전문기업 지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억원으로 82.1% 늘었다. 순이익도 4억원으로 흑자로 올라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매출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특히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Alpha-H(알파에이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수준으로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흑자 전환은 외형 성장이 수익성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킹 범죄가 잇따라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금융권 전반에서 상시 보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앤트로픽의 AI '미토스(Mythos)'가 상용 소프트웨어에서 한 달 만에 1만개가 넘는 취약점을 찾아내는 등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견·보완이 일상화되며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럴수록 공격 시도는 방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드웨어 영역으로 옮겨가면서 무선백도어 등 하드웨어 해킹을 탐지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분위기 속 자체 개발 시스템 판매가 확대됐고,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줄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지슨 측은 설명했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전산장비에 무단으로 심어진 초소형 무선 스파이칩이 무선주파수(RF) 통신으로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를 탈취하는 신종 보안 위협이다.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는 49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연 '금융IT 리스크 대응회의'에서 이 같은 위협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지슨의 알파-H는 금융권 중심의 초도 도입 단계를 지나 확산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국내 26개 기관이 알파-H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영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도 공급됐다. 우리·신한·KB국민·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은행권과 주요 증권·카드·보험사 등 금융권 전반은 물론 조달청·국세청·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공공기관・군, 반도체, IT까지 운용 산업군도 다양하다.
확산 흐름도 뚜렷하다. 초도 도입에 나섰던 금융권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본 도입으로 전환하고 있고,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신규 분야 초도 도입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통신·전력 관련 기업 등 20개 기관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도입 저변은 더 넓어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흑자 전환과 상반기 매출 성장으로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보여줬다"며 "금융권의 본 도입 전환과 반도체 등 새로운 분야로의 초도 도입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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