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부촌' 방배동의 귀환…하이엔드 브랜드 집결
등록 2026.07.31 05:00:00
작년 말 원페를라 이어 9월 디에이치 방배 입주
자이·아크로·르엘·오티에르까지…하이엔드 줄 이어
빌라촌이 10년 뒤 1만3000가구 '미니 신도시'로 변신
"옆 동네 반포 시세의 80%까지 추격 가능" 기대도

3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방배동 재건축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은 대체로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원페를라(6구역·1097가구)에 이어 오는 9월에는 방배동 대장단지로 불리는 디에이치 방배(5구역·306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방배동은 과거 '압·서·방(압구정·서초·방배)'으로 불렸던 강남권의 전통적인 부촌이지만, 비교적 개발이 더뎌 옆동네인 반포동이나 아파트촌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 등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디에이치 방배 야간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951_web.jpg?rnd=20260710201833)
[서울=뉴시스] 디에이치 방배 야간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초구 방배동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방배동은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빌라와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 그동안 아파트 시세가 체계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며 "향후 7~10년 안에 재건축이 대부분 마무리되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주거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와 더불어 방배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는 최고 지상 22층, 30개 동, 2217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동쪽으로 매봉재산과 바로 맞닿은 '숲세권'이다. 단지 규모가 크고 2호선·4호선이 지나는 사당역과 2호선 방배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일 착공한 '오티에르 방배'는 최고 35층, 843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방배15구역 재건축도 수주해 1688세대의 대단지가 예정돼 있다. 사당역과 이수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특징이다.
방배삼익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27층 8개 동 707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현재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단지 외형을 갖춰가고 있으며 오는 202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뉴시스]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6일 방배신동아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오티에르 방배 착공식에서 정인영 방배신동아 재건축 조합장(왼쪽), 유지웅 서초구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광민 서울시의원과 시삽식을 하는 모습. (사진=서초구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02189659_web.jpg?rnd=20260719115817)
[서울=뉴시스]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6일 방배신동아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오티에르 방배 착공식에서 정인영 방배신동아 재건축 조합장(왼쪽), 유지웅 서초구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광민 서울시의원과 시삽식을 하는 모습. (사진=서초구 제공)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배동 북쪽의 방배신삼호는 지난달 14일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으며 지상 41층, 7개동 928가구 규모로 '래미안 르페리움'을 지을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반포동의 '래미안 트리니원'과 함께 이 지역에 래미안 브랜드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76세대 규모의 방배 7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지난 2월 28일 열린 '방배우성 재건축 추진위원회 소유주 총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관계자가 참여했다.
방배동 현장 공인중개업소들의 기대감은 높다. 그동안 다세대·빌라 혼재로 세력화가 부족했던 점이 집값의 발목을 잡았을 뿐, 입지 자체의 잠재력은 잠실이나 개포동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석정은 인턴기자=서울 서초구 방배동 오티에르 방배(방배신동아) 재건축 현장의 모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098_web.jpg?rnd=20260722164508)
[서울=뉴시스] 석정은 인턴기자=서울 서초구 방배동 오티에르 방배(방배신동아) 재건축 현장의 모습.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배동에 위치한 B 공인중개사는 "예전 방배동의 고급빌라가 다 노후화되면서 지난 10년 새 그 명성이 내려앉았다"면서 "향후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고 세력이 뭉쳐 집값을 견인하면 서초구 내에서 옛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인근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방배동이 전체적으로 정비되고 나면 반포 시세의 80% 수준까지 추격할 것"이라며 "강남구 개포동이나 송파구 잠실보다는 우위로, 강남 대치동과는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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