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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치매 걸리면 나도 위험?"…95만명 분석 결과 '깜짝'

등록 2026.07.23 17:35:0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배우자가 치매에 걸릴 경우 본인 역시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대만 공동연구진이 대만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부부 약 95만명을 분석한 결과, 배우자가 치매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여성은 74%, 남성은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부가 비슷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생활 습관을 공유하는 점, 치매 배우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부담 등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교육과 소득, 건강 습관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비슷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지닌 부부의 치매 위험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 생활환경을 함께 공유하는 점도 원인으로 제시됐다. 부부가 장기간 비슷한 방식으로 생활하면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요인도 서로 닮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매 배우자를 돌보면서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사회적 고립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뉴욕포스트는 "한 사람이 치매에 걸리면 배우자가 가장 먼저 돌봄을 맡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적·정서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봄을 혼자 부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배우자의 치매가 본인의 치매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부부가 공유하는 생활환경과 건강 습관, 돌봄 부담 등이 치매 위험과 연관될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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