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폭발음 뒤 비명소리…'아수라장' 경산 아파트 방화 현장
등록 2026.07.23 12:35:20수정 2026.07.23 13:06:14
주민들 소화기·수건 들고 초기 진화…화상 8명 병원 이송
전날 밤부터 CCTV 화면 꺼졌다는 증언도…경찰, 70대 입주민 수사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있는 모습. 2026.07.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503_web.jpg?rnd=20260723104936)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있는 모습. 2026.07.23. [email protected]
23일 오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화상을 입은 부상자의 남편인 주민 A씨는 아내가 관리사무소에서 돌아오지 않자 뒤따라 내려가던 중 폭발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빵 하는 소리가 났다"며 "두세 차례 폭발음이 더 들렸고 검은 연기와 불길이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옷에 불이 붙은 채 뛰어나왔다"며 "처음에는 불붙은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었다. 급한 마음에 손으로 옷에 붙은 불을 껐다"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아내가 보이지 않자 A씨는 관리사무소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경비실 바닥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며 "현재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492_web.jpg?rnd=20260723104650)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한 주민은 "여성들의 비명과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을 주민 4∼5명이 달려나와 수건으로 눌러가며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488_web.jpg?rnd=20260723104634)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A씨는 "아내가 전날 오후 8시40분께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CCTV 화면 대부분이 꺼진 것을 봤다고 했다"며 "이날 오전 7시께 경비실에 가보니 CCTV 연결선이 빠져 있었고 경비실 내부를 비추는 한 대만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아파트에서 이전부터 관리비 정산과 관련 서류 공개 문제 등을 놓고 입주민 간 마찰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감식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6.07.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783_web.jpg?rnd=20260723121522)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감식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방화 용의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입주민 B씨로 확인됐다. B씨는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제압됐다.
이 사고로 주민 등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3명은 전신 중증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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