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 후 해직' 지혜복 교사, 2년여 만에 학교 복귀 [뉴시스Pic]
등록 2026.09.09 15:37: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복직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45_web.jpg?rnd=20260909122823)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복직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정예빈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했다가 전보·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2년여 만에 원소속 학교로 복귀한다. 지 교사는 9일 "학교로 돌아가서 남은 시간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교사로서 할 일을 최선을 다해 나누면서 한 학기 남은 교직 생활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지 교사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2024년 1월 21일 부당 전보에 반발해 시위를 시작한 지 962일 만의 학교 복귀다. 그는 함께 투쟁한 연대자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눈 뒤 "지혜복이 옳았다"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지 교사는 "저는 학교로 돌아간다. A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들의 완전한 승리"라면서도 "교문을 향해 걸어가는 제 심정은 단지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커다란 슬픔이 밀려온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왜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며 이 시간까지 피해를 당해야 하느냐"며 "승리했고, 사과도 받고, 합의문도 나오고, 학교로 지금 걸어 들어가지만 이 많은 상처가 어떻게 다 회복될 수 있겠는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시교육청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로 교내 성폭력 사안의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 교사는 "우리 사회가 A학교 투쟁을 계기로 깊이 어떻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서울 시내에서 여러 상황들이 축소·은폐되고 해결되지 않아 제게 연락해 오는 학부모, 교사들이 계신다. 제가 3년 동안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제대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비록 학교로 돌아가지만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이 학교 내 성폭력 사안에 대해서 계속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싸움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 교사는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도 당부했다. 그는 "합의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또 다른 투쟁을 지속적으로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며 "우리의 요구를 제대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과 지 교사, 'A학교 성폭력 사안·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사안 해결과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지 교사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복귀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제반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지 교사 측은 농성을 종료하고 신청사와 종로청사에 설치한 현수막·천막 및 관련 물품을 이달 11일과 18일 각각 정리하기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오랜 시간 학교 복귀를 위해 애써온 지 교사에게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사안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 학생과 양육자, 지 교사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선 공동대책위원과 연대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 교사는 2023년 5월 자신이 근무하던 A학교 내 성폭력 사실을 인지하고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듬해 3월 다른 학교로 전보 발령이 나자, 시교육청은 '선입선출' 원칙에 따른 정상적 인사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 교사는 공익신고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며 반발했다. 그는 새 학교 출근을 거부한 채 시교육청 앞에서 전보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다 2024년 9월 결국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 교사는 전보 무효 확인 소송과 해임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각각 제기해 올해 1월 29일과 7월 24일 잇따라 승소했다. 시교육청이 모두 항소하지 않고 판결을 수용하면서 지 교사의 A학교 복직이 확정됐다.
기자회견을 마친 지 교사는 연대자들과 함께 A학교로 향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21_web.jpg?rnd=2026090912275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던 중 눈물을 참아내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19_web.jpg?rnd=2026090912275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던 중 눈물을 참아내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25_web.jpg?rnd=2026090912275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28_web.jpg?rnd=2026090912275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학교 내 성폭력 의혹을 제보한 후 전보 및 해임됐던 지혜복 교사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복직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09.0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24_web.jpg?rnd=202609091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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