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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 오른 CJ제일제당…저수익 사업 팔고 K-푸드·고부가 소재 집중

등록 2026.07.29 09:36:01수정 2026.07.29 10:18:24

업계 하위권 전분당 사업 분할 매각 추진

"미래 혁신 차원 한계사업 정리…수익성 확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CJ제일제당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전분당 사업을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전분당 사업부 분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물엿, 포도당, 과당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일환"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전분당 가격 담합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2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국내 B2B(기업간 거래) 전분당 시장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사가 점유율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이들 4개사 중 하위권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식품과 바이오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구조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은 정리하고 K-푸드와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은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을 맡는다. 만두, 치킨, P-라이스, 소스, 김치 등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소재사업부문은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미소재 '핵산'과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 등이 대표 사업이다.

핵심소재사업부문은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과 설탕·밀가루·식용유, 올리고당, 프리믹스, 알룰로스 등 원료 소재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CJ제일제당의 이같은 고강도 쇄신에는 바이오 사업의 부진, 밀가루·전분당 등 담합 혐의로 인한 수천억원 대의 과징금 부과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2% 줄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전분당 제품.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전분당 제품.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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