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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게이고 작품 우리말로 옮긴 것 큰 영광"

등록 2026.07.30 15:42:20수정 2026.07.30 17:38:27

양 번역가, 현대문학 통해 추도문

"뜻밖의 부보에 애석한 마음 금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윌라 오디오북 12월 인기순위 (사진=윌라 제공) 2023.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윌라 오디오북 12월 인기순위 (사진=윌라 제공) 2023.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부 고(故)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작품을 30편 이상 번역한 양윤옥 번역가가 "뜻밖의 부보에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으로 어떤 신작이 나올지 지켜보던 중에 날아온 부보에 황망할 따름이지만, 이제 그의 기나긴 노고에 가만히 인사를 건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양 번역가는 30일 출판사 현대문학을 통해 "그가 남긴 작품 중 31편을 우리말로 옮기며 거장의 고뇌와 기쁨, 때로는 그 호쾌한 장난기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애도했다.

양 번역가는 작가의 집필활동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고,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작품들로 독자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작가 생활 41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마다 두세 권이라는 일정한 페이스로 총 106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주요 작품들은 영화와 뮤지컬, 연극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도문에서 그의 작품을 번역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고인의 작품세계를 강조했다. 양 번역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등을 번역했다.

양 번역가는 "그의 추리는 참혹한 악을 묘사하기보다 우리 주변 평범한 인물들의 선의가 어떻게 악을 해명해 나가는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인의 글 '나의 장점은 독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나이 탓인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짜내기가 점점 힘들어졌지만, 앞으로도 잠시 더 힘을 내어 글을 써내려가고자 합니다'를 인용하며 추모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소식에 국내 서점가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마련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특별 매대 모습.  2012년 국내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했으며, 교보문고가 2009년부터 10년간 소설 누적 판매량을 집계했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가 약 127만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6.07.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소식에 국내 서점가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마련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특별 매대 모습.

2012년 국내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했으며, 교보문고가 2009년부터 10년간 소설 누적 판매량을 집계했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가 약 127만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6.07.28. [email protected]


고인은 지난 2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받았고, 일본 서점대상,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도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추리소설계 대부로 꼽혔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국내 독자들도 서점을 찾아 그의 작품을 다시 조명하는 등 애도의 뜻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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