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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시민이 뽑는 부시장…전남광주 시민배심원단 심사

등록 2026.08.01 18:50:36

800조원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재정 확보 방안 제시

시민 갈등 조정·시민주권 실현 위한 후보별 해법 경쟁

2일 시민 1013명 온라인 투표…최종 후보 2명 선정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의 간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바뀌어있다. 2026.06.30.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의 간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바뀌어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 최초로 시민이 선출 과정에 참여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후보들이 시민배심원단 심사에서 800조원 규모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과 재정 확보, 시민주권 실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일 오후 전남광주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국제회의장에서 부시장 선임을 위한 시민배심원단 심사를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부시장 선임 과정에 시민배심원단 심사를 도입한 것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처음이다.

이번 부시장 공모 절차는 시민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직접 추천하고 선임 과정에도 참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분야별로 한 명씩 부시장 총 2명을 시민의 손으로 뽑는다.

심사는 1부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질의응답, 2부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 부시장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 분야 심사에서는 (기호순) 백승주 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김진명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 나명환 전남대 AI융합대학장,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4명이 나섰다.

산업 분야 후보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재정 확보, 지역 갈등 해소 방안 등을 놓고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백 전 부소장은 정부에 가장 먼저 건의할 정책으로 800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꼽았다. 정부가 약속한 20조원 규모 통합재원에 대해서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포괄보조금 형태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팹 성공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나 대학장은 반도체 기업 유치 이후를 대비한 정주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최 전 군수는 반도체 기업 유치에 앞서 군공항 이전, 용수 확보, 전력망 구축, 인허가 등을 주요 과제로 진단하고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진행된 시민주권 분야 심사에는 (기호순) 채은지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윤난실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오미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박현주 조선대 교수, 박향 전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참여했다.

후보들은 시민 갈등 해결과 시민주권 실현 방안, 격차 해소 등을 놓고 각자의 행정 철학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채 전 부의장은 취임 100일 이내 부시장 직속 '시민 갈등 조정위원회' 설치를 약속했고, 윤 위원장은 시민주권을 행정 운영 원리로 규정하며 시민주권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오 대표는 '성평등 마을 인증제' 실행을 약속하며 마을 단위 민주주의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강조하는 한편, 박 교수는 생활 밀착형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시민주권 동아리' 활성화를 내걸었다.

박 전 정책관은 전남광주 지역별 보건복지 분야 서비스 격차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장 선출 절차는 오는 2일 시민 1013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분야별 후보자 3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민형배 시장이 분야별 최종 후보자 1명씩을 지명해 시의회에 통보하고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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