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권' 수원 집값 질주…영통 국평 21억도 넘었다
등록 2026.08.05 11:22:43수정 2026.08.05 11:26:03
영통 대장 '자연앤힐스테이트' 2주 새 9000만원↑
6월 동탄 등 규제 강화로 수요 분산…"풍선효과"
초역세권·몰세권…"직주근접 실수요 문의 꾸준"
삼성전자 본사 인근 동반 상승…"쉽게 안 꺾일 것"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8.0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0/NISI20240110_0020189448_web.jpg?rnd=20240110150309)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8.05.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화성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투자·수요의 시선이 영통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통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23층) 매물은 지난달 11일 21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같은 평형 매물이 지난달 20억1000만원에 팔리며 '20억 클럽'에 입성한 후 2주 만에 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 84㎡(29층)는 지난달 16일 20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또다른 84㎡(13층) 매물은 같은 달 24일 20억8000만원에 매매되는 등 꾸준히 20억원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84㎡ 호가는 최고 26억원까지 치솟았다.
영통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지역 중 하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첫째 주 1.19%, 둘째 주 0.64% 올랐다. 7월 넷째주에도 0.32% 오르며 경기 지역 평균(0.15%)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동탄 등으로 쏠렸던 수요가 기존 규제지역인 영통 등 인근 지역으로 다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달 동탄과 기흥, 구리 등 이른바 '반세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시 수요가 분산됐다는 얘기다.
영통은 삼성전자 본사와 기흥·화성캠퍼스를 배후로 둔 대표적인 '반세권' 중 하나다. 삼성전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직주근접 입지에 신분당선과 GTX-A노선, SRT(9월부터 KTX 통합) 이용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쇼핑몰과 백화점 등 '몰세권'인데다 신풍초·다산중·광교고 등 교육시설 등이 가까워 3040세대의 실거주 목적 수요가 높다는 평이 나온다.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2084025_web.jpg?rnd=20260315103619)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본사에 인접한 힐스테이트영통 역시 지난 6월에는 12억~13억원대 거래가 다수를 이뤘으나 7월 들어 14억6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본사와 광교호수 사이에 위치한 광교호반베르디움 84㎡ 16층 매물과 19층 매물은 지난달 14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힐스테이트영통 인근 공인중개사 B씨는 "단기적으로 급등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세법 개편과 대출규제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최고가는 14억원대 후반이고 호가는 16억원대까지도 나왔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중저가 아파트 단지의 가격대도 올라가고 있다.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 1단지 84㎡ 매물은 지난 4월 9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 10억3000만원에 팔리며 10억원대를 넘어섰으며 영통아이파크캐슬 84㎡ 매물은 6월 11억원대에서 7월 12억~13억원대에 거래되며 몸값을 키웠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제개편의 여파로 실거주 목적의 '덜 똘똘한 한 채'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영통·광교 등 경기 남부 인기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읽힌다.
A씨는 "광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괜찮아서 인기 단지들의 호가가 계속 오르고 실거래도 이전보다 높게 이뤄지고 있다"며 A씨는 "광교 자체 수요가 탄탄한 데다 인근 지역의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가 일부 더해진 영향이 있다. 금리와 대출규제 등 변수를 살펴야 하겠지만 선호도 높은 단지의 집값이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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