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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후·해양 재난 AI로 예측·대비한다…200억 투자

등록 2026.08.11 10:41:25

[제주=뉴시스]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저염분수,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 등 제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인공지능(AI)으로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인공지능전환(AX) 실증사업' 주관기간에 선정돼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총사업비는 20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각각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고 피해를 수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관측자료와 현장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위험 징후를 미리 찾아내는 데 있다.

특히 섬이라는 제주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해양과 해안, 산악·하천 등 서로 다른 재난 데이터를 하나의 AI 기반 대응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수온과 염분 등 해양 관측자료를 AI로 분석해 제주 연안으로 접근하는 저염분수와 고수온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분석 결과를 수산 현장과 연계해 양식장과 마을어장 등의 피해를 줄이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안지역에서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활용된다. 해수욕장과 연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상황을 조기에 포착하고 사고 대응시간을 앞당기는 연안안전 관리체계를 갖춘다.

산악·하천 분야에서는 집중호우 때 짧은 시간 안에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을 분석해 범람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예측·경보체계를 구축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기후·해양 재난 데이터와 AI 실증 서비스,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연계해 제주 전역의 재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예측·분석할 수 있는 통합 운영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며 "재난 발생 가능성을 더 빠르게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X는 각종 데이터를 AI가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예측 결과를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연결해 기존 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사업도 CCTV 영상이나 수온·염분, 강우량 등 개별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위험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실제 재난 대응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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