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요구 적극 검토…다시 만날 것"
등록 2026.08.11 18:40:57수정 2026.08.11 19:45:01
국회 국토위 답변…"시장 안정=투기 근절·집 적정가 구매"
김현미 장관 소환도 "주택이 빵 찍는 것이라면 밤새 할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윤덕(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1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5285_web.jpg?rnd=202608111554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윤덕(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서울시와 협의가 원활히 잘 되고 있냐고 묻자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오 시장은 좀 그렇지 않으신 것 같다"면서 "오 시장이 요구하시는 문제에 대해 국토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다시 만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난달 24일 오 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택 공급 물량에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김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 많이 (주택을) 짓는 것"이라면서 "민간정비사업은 인허가 단축을 통해 속도를 내고, 2·3기 신도시는 빨리 착공하며,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에 한정하지 않고 비아파트도 활성화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의 전월세 문제도 많이 있기에 비아파트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정책적 대안"이라고 재차 밝혔다.
정부가 목표로 삼는 '부동산 시장 안정'의 실체적 의미를 질의받고서는 "부동산 투기가 근절되고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들이 주택을 적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낮아 대학의 성적등급 최하를 의미하는 'F'학점'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약간, 부분적으로 (생각이) 다르지만 보완할 점은 많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주택 공급을 빵 찍는 것에 비유하며 고충도 전했다. 그는 "늘 고통스러운 것은 '누가' 말했지만 빵 찍는 것처럼 하는 거라면 밤새 찍으면 되겠지만, 실제 공급의 결과물이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점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누가'라고 언급한 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낸 김현미 전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2020년 11월 말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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