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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로 끝 아냐"…관리해야 할 '3가지'

등록 2026.08.18 10:09:29수정 2026.08.18 10:46:23

수술 후 뼈·근육·인공관절 올바른 사용 중요

낙상 주의하고 근육 및 보행 능력 회복해야

[서울=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 뼈, 근육, 올바른 사용법 3가지를 잘 살펴야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 뼈, 근육, 올바른 사용법 3가지를 잘 살펴야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0대 A씨. 그는 "수술 전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과 보행장애가 심했지만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이전보다 보행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관리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수술 후 인공관절 자체뿐 아니라 뼈와 근육, 보행 능력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 뼈, 근육, 올바른 사용법 3가지를 잘 살펴야한다.

먼저 인공관절을 받치는 '뼈'를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다고 해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뼈가 약한 환자라면 수술 전후 골 건강과 골절 위험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인공관절 주변 골밀도가 감소하는 양상이 있을 수 있으며, 무릎에 전달되는 힘의 분포가 달라지고, 주변 뼈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골 재형성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낙상이다. 뼈가 약한 고령 환자가 넘어져 인공관절 주변의 대퇴골이나 경골이 골절되면 일반적인 골절보다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골절 위치뿐 아니라 삽입된 인공관절의 고정 상태까지 확인해야 하며, 인공관절이 흔들리거나 손상됐다면 때에 따라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공관절 수술은 닳은 관절면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지만 결국 인공관절을 지지하는 것은 환자 자신의 뼈"라고 말했다.

고령이거나 골절 과거력이 있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수술 여부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수술 전 뼈 상태와 낙상 위험, 수술 후 회복 과정까지 함께 살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근육'과 보행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말기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장기간 걷는 능력이 줄어들면서 허벅지 근력이 감소하고 균형감각도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로 통증의 원인을 해결했다고 해도 약해진 근육이 수술과 동시에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수술 후 회복을 단순히 '무릎이 몇 도까지 구부러지는가'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의자에서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지, 걸을 때 수술한 다리에 안정적으로 힘을 줄 수 있는지, 계단을 이용하거나 외출하는 등 일상생활로 얼마나 복귀했는지도 중요하다. 수술 상태에 맞춰 보행과 근력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 균형 능력을 회복해야 안정적인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관절을 아끼는 것보다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수술 후 활동을 지나치게 줄이는 환자도 있지만 무조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은 아니다. 활동량이 지나치게 줄면 근력이 떨어지고 보행이 불안정해져 오히려 넘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걷기와 적절한 근력운동은 수술 후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인공관절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활동량을 지나치게 줄이기보다, 걷기나 실내 자전거 등 무릎에 부담이 적은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이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량은 통증이나 붓기 등 무릎 상태를 살피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동범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의 목표는 단순히 손상된 관절을 새 관절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라며 "수술 후 뼈와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되찾아 일상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것까지가 치료의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술 후 근력과 보행능력을 충분히 회복하고 적절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인공관절을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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