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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가뭄 뒤 비…습해 등 농작물 2차 피해 관리 중요"

등록 2026.08.18 15:29:43

비 그친 뒤 배수 상태 점검, 갑작스러운 토양수분 변화 주의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긴 모습.(사진=경남농기원 제공).2026.08.1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긴 모습.(사진=경남농기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 이후 최근 내린 비로 농작물 생육환경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비가 그친 뒤 농경지 배수 상태 점검과 병해충 예찰 등 사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남농기원에 딸으면 최근 경남지역은 고온과 강수 부족이 이어지며 농작물이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으로 이번 비는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건조했던 토양에 수분이 갑자기 공급되면서 습해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고 높은 습도가 지속될 경우 각종 병해 발생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과수는 고온·건조 이후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가하면 과실 내부로 수분 흡수가 늘어 열과, 즉 열매 터짐이 발생할 수 있다.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르면 사과 탄저병·갈색무늬병, 복숭아 잿빛무늬병·세균구멍병, 포도 갈색무늬병·노균병, 단감 탄저병 등 병해 발생에 유리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다만, 이번 비가 곧바로 피해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가뭄 이후 토양 수분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충분한 비가 내린 과원에서는 추가적인 과도한 관수를 피하고 토양 수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배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벼는 비 이후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발생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콩은 배수가 불량하거나 물이 오래 고인 포장에서 역병, 검은뿌리썩음병 등 토양 전염성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고추, 무, 배추 등 채소류도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 역병, 탄저병, 무름병 등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고추 탄저병은 병든 과실이 주요 전염원이 되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고, 포장 안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상승하면 고온과 다습한 환경이 반복되면서 병해충 발생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이번 비는 폭염과 가뭄으로 부족했던 토양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뭄 이후 갑작스러운 수분 변화와 비 이후 높아지는 습도는 작물에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비가 그친 뒤부터 배수 관리와 병해충 예찰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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