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보라더니 혼자 팔아치워"…상사 주식 권유에 2000만원 날린 직장인의 눈물
등록 2026.08.18 15:06:32
![[서울=뉴시스] 직장 상사의 말만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수천만원을 잃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6537_web.jpg?rnd=20260807090728)
[서울=뉴시스] 직장 상사의 말만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수천만원을 잃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장님 때문에 2000만원 잃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예·적금만 이용하던 안정형 투자자였으나, 지난해부터 주식 경력이 오래된 직장 상사 B 과장의 지속적인 주식 투자 권유를 받았다. A씨의 거절에도 B 과장은 "요즘 같은 때에 주식 안 하면 바보"라며 자신의 수익을 인증하고, 특정 종목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결국 A씨는 적금을 깨 B 과장이 찍어준 종목에 원금 2000만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런 종목은 길게 봐야 한다"는 B 과장의 말을 믿고 주식 계좌를 잘 들여다보지 않던 A씨는, 얼마 뒤 계좌를 확인했다가 큰 손실이 난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손실액은 해당 종목에서만 약 1300만원, 기타 소액 투자까지 더해 총 2000만원에 달했다.
A씨가 불안한 마음에 상황을 묻자, B 과장은 "최근 조금 올랐을 때 내 물량 일부를 익절(수익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왜 익절할 때 말해 주지 않았냐"고 서운함을 토로하자, B 과장은 "내 평단가가 낮아서 그렇게 한 것일 뿐, 계좌 운용 내역까지 공유할 의무는 없지 않느냐. 결국 본인이 결정해서 산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A씨는 "돈을 물어내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옆에서 사라고 부추기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몰래 수익을 챙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니까 너무 허탈하다"며 "적어도 팔 때 말 한마디는 해주는 게 맞지 않았나 싶어 마음이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다수는 "투자의 최종 책임은 매수 버튼을 누른 본인에게 있다"며 A씨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남의 말만 듣고 공짜로 돈을 벌려 한 본인 잘못이 100%", "과장 탓을 하고 싶겠지만 투자는 엄연한 본인 선택", "아무리 친해도 남의 돈 벌어다 줄 사람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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