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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사실상 무산…개별 의대 신청 수순

등록 2026.08.18 18:06:58

국립순천대, 18일 통합시에 의대·부속병원 설립 계획서 제출

특별시 중재에도 양 대학 통합 논의 불발…후속 협상도 없어

[전남광주=뉴시스]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대학 통합 협상이 최종 시한을 앞두고 사실상 무산됐다.

의대 및 부속병원 입지를 둘러싼 양 대학 간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전남권 숙원이던 공동 의대 신설 추진에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및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국립순천대학교가 이날 '의과대학 및 교육(부속)병원 설립 추진 계획서'를 지자체에 제출했다. 목포대도 일정에 따라 '의대 및 병원 설립 추진 계획서'를 통합특별시에 제출했다.

목포대는 의대 설립 및 대학병원 설치 타당성 등을 계획서에 담았다. 순천대는 시·도 내 국립대 설립, 1대학·1병원, 지리적 근접성 등 정부의 검토 기준에 따라 계획서를 마련했다.

양 대학 모두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응급 의료 체계 및 공공 의료 완성 의지를 보였다.

앞서 정부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2030학년도부터 신설하는 지역 국립의대 후보지로 경상북도와 구 전라남도 두 곳을 선정했다. 이어 후보지 지자체와 국립대가 공동으로 추진 계획서를 작성해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계획서 작성을 위해 중재에 나섰고 전남 의대 설립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목포 의대·대학본부·추후 병원, 순천 대학병원' 방안을 시작으로 수차례 협상이 진행됐으나, 의대와 부속병원의 소재지를 두고 양대학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양 대학은 특별시 인수위의 중재안 무산후 7월20일, 27일, 8월2일, 6일 등 4차례에 걸쳐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14일 전남광주 모처에서 2시간여 동안 3자 회동을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 시장이 정부에 제출 시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추가 협상 테이블이 열리지 않으면서 결국 양 대학 개별 계획서 제출 수순을 밟게 됐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18일 "이번 계획서 제출은 30여 년간 이어져 온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염원인 의대 설립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완결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대학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학의 입장이 분명한 상황에서 정부 공문이 '양 대학의 통합'을 공모 전제 조건으로 명시한 만큼, 각 대학이 단독으로 제출한 계획서가 공식 신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특정 대학을 편들기보다 지자체 제출 항목을 우선 정리하고 있다"며 "제출 시한까지 양 대학과 타협점을 지속 모색하고 교육부와 향후 일정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일까지 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뒤 검토를 거쳐 8월 말 국립의대 신설 지역 및 대학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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