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집착 아내 "일주일에 두 끼…하루 사탕 한 알"
등록 2026.08.19 00:00: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극심한 체중 강박으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아내 사연이 공개됐다.
tvN '이호선 상담소'는 18일 방송에서 체중 유지 강박에 시달리는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가 체중 강박이 심하다. 하루에도 몸무게를 5~6번 잰다. 목표 체중인 49㎏을 넘어가면 아예 먹지 않는다"고 했다.
또 "밥을 다 먹고 식후에 바로 참외 10개를 다 먹는다. 아이스크림 한 통까지 다 먹는다. 그 다음에 게워낸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게워내는 것을 3년 동안 봤다"고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게워내려고 칫솔을 사용하다가 칫솔을 삼켜 응급 수술을 하기도 했다"고 해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심리치료 등을 받으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남편은 "아내가 한 번 먹을 때는 성인 남성 3인분 정도의 양을 먹는다"고 했다.
이호선은 "그렇게 목에 찰 때까지 먹어야 토하기가 쉬워서 그럴 거다"고 말했다.
아내는 목표 체중인 49㎏을 넘으면 식사를 극단적으로 제한한다고 했다.
아내는 "하루에 사탕 한 알, 감자튀김 중간 사이즈로 1~2일을 버티기도 한다. 그렇게 일주일을 굶다가 쓰러져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액 역시 아내 의지가 아닌 남편의 설득으로 맞게 됐다고 했다. 아내는 "수액이 살찔까 봐 내 의지로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호선은 아내 증상을 불리미아(폭식증)로 설명했다. 폭식을 반복한 뒤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스스로 구토하거나 식사를 거르는 등의 보상 행동을 반복하는 섭식장애다. 아내는 최근에도 일주일 간 두 끼만 먹었다고 했다.
아내는 체중에 집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몸무게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가족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집에서 '여자는 날씬해야지'라는 말을 했었다'고 했다. 이어 "체중 때문에 차별을 많이 당했다. 20대 초반에 101㎏까지 쪘고, 운동을 하면서 감량했다. 그 다음부터 49㎏을 볼 때까지 안 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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