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고령자 8600명 돌파…10년 새 2.7배
등록 2026.08.20 12:00:00수정 2026.08.20 13:56:24
데이터처,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 발표
작년 11월1일 기준 국내 100세 이상 고령자 8604명
女 고령자 83.4% 달해…10만명당 고령자수 1위 전남
재가 고령자 75.1% 가족과 함께…20.7%는 혼자 살아
장수 비결은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술·담배도 안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어버이날인 지난 5월8일 경기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6.05.0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8/NISI20260508_0021276406_web.jpg?rnd=20260508115753)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어버이날인 지난 5월8일 경기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6.05.08. [email protected]
100세 이상 고령자들은 자신의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을 가장 많이 꼽았다. 10명 중 7명 이상은 평생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이 아닌 집에서 생활하는 고령자 10명 중 7명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돌봄이 필요해지더라도 요양시설에 들어갈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625_web.jpg?rnd=20260820095603)
[서울=뉴시스]
100세 이상 8604명, 10년 새 2.7배로 증가…女 고령자 83.4%
전체 인구를 감안한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도 2015년 6.4명에서 지난해 17.3명으로 2.7배 증가했다. 다만 100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5년 11.5%에서 지난해 10.5%로 다소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2020년 결과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표되지 않으면서 10년 전인 2015년과 비교가 이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00세 이상 고령자는 1925년 11월1일 이전에 태어난 분들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쳤고 당시 영양 상태도 지금보다 좋지 않았던 세대"라며 "그럼에도 고령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고령자가 7176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남성은 1428명으로 16.6%였다. 2015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233.6%, 여성은 162.8% 각각 증가해 남성 고령자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박순례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는 모습. 2025.10.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21003714_web.jpg?rnd=202510021235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박순례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는 모습. 2025.10.02. [email protected]
100세 이상 인구, 경기 최다…10만명당은 전남 1위
인구 규모를 고려한 10만명당 고령자 수는 전남이 31.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가 30.4명, 강원이 28.6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5년에도 제주와 전남은 10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 속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전체 숫자는 인구가 많은 경기 등에 몰려 있지만 10만명당 인구로 표준화해서 보면 전남과 제주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고양시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169명, 수원시 152명 순이었다. 상위 10개 시군구 가운데 고양·용인·수원·남양주·성남·부천·안산 등 7곳이 경기 지역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는 전남 고흥군이 91.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북 영양군 89.6명, 경북 봉화군 86.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 갤러리107 어르신 여름 예술학교.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826_web.jpg?rnd=20260805111910)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 갤러리107 어르신 여름 예술학교. (사진=곡성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0세 이상 4명 중 3명 가족과 동거…90%는 만성질환 앓아
재가 고령자의 75.1%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고 혼자 사는 비율은 20.7%였다. 함께 사는 가족은 자녀와 그 배우자가 68.4%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 역시 자녀와 그 배우자가 73.5%로 가장 많았으며 요양보호사·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35.6%로 뒤를 이었다.
건강 측면에서는 재가 고령자의 90.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56.7%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39.9%, 치매 29.1%, 당뇨병 15.7% 순이었다.
인지 상태를 보면 87.4%가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87.8%는 가족을 알아봤다.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아는 비율은 61.9%, 돈 계산 등이 가능한 비율은 43.6%였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사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리던 지난 6월19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 마을 사랑채에서 한 어르신이 차분히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2026.06.19.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7116_web.jpg?rnd=20260619111110)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사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리던 지난 6월19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 마을 사랑채에서 한 어르신이 차분히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2026.06.19. [email protected]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10명 중 7명 "요양시설 안 간다"
실제로 재가 고령자의 86.9%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고 79.6%는 술을 마신 적이 없었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한 적이 없는 고령자는 75.8%에 달했다.
건강이 악화되거나 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도 노인 요양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70.7%로 입소 의향이 있다는 응답(29.3%)의 두 배를 웃돌았다.
시설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가족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익숙한 집과 환경에서 지내고 싶다는 응답이 23.3%,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 인식이 23.0%,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이 21.2%였다.
재가 고령자들이 현재 삶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33.1%였으며 '보통'은 43.7%, '불만족'은 23.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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