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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심전도, 부정맥 더많이 포착"…美서 발표

등록 2026.08.24 10:08:20

두근거림 바로 측정결과…부정맥 진단율 기존 검사보다 2배 ↑

美로체스터대 350명 연구…휴대용 심전도 반복 검사 감소 역할

[서울=뉴시스] 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임상심혈관연구센터 연구팀은 휴대용 심전도로 홀터/패치가 놓친 부정맥 환자를 더 많이 포착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학회지 자매지 'JACC: Advances'에 발표했다. (사진=뷰노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임상심혈관연구센터 연구팀은 휴대용 심전도로 홀터/패치가 놓친 부정맥 환자를 더 많이 포착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학회지 자매지 'JACC: Advances'에 발표했다. (사진=뷰노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가 직접 심전도를 측정하면, 의료진이 처방하는 홀터나 패치형 심전도 검사보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약 2배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임상심혈관연구센터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학회지 자매지 'JACC: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근거림과 어지럼, 현기증 등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심장 증상으로 외래를 찾은 성인 환자 350명에게 두 가지 검사를 함께 시행했다. 하나는 의료진이 처방한 기존 방식으로 24~48시간 홀터(140명) 또는 2~14일 패치형 모니터(210명)를 부착해 모니터링하는 검사다.

다른 하나는 환자가 30일 동안 증상을 느낄 때마다 휴대용 6유도 심전계(KardiaMobile 6L)를 직접 손에 쥐고 1분씩 기록하도록 했다. 이 기간 모인 환자 주도 기록은 모두 6251건이었고, 측정 시각은 저녁 8~11시에 가장 몰렸다.

분석 결과, 전체 350명 중 66명(18.9%)에게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정맥이 확인됐다. 이 중 기존 모니터링으로 잡아낸 환자는 27명(7.7%), 환자 주도 6유도 측정으로 확인된 환자는 52명(14.9%)으로 약 두 배 많았다(p<0.001). 특히 39명(11.1%)은 환자가 직접 측정한 기록에서만 부정맥이 확인됐다.

관찰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우에도 결과는 유사했다. 패치를 착용한 210명에서 패치로 17명(8.1%), 환자 주도 측정으로 39명(18.6%)의 부정맥이 확인됐다. 패치를 7일 이상 붙인 경우에는 패치 9명(9.8%), 환자 주도 측정 22명(23.9%)으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이런 차이는 부정맥이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홀터는 1~2일, 패치는 최대 2주라는 시간 내에서 심장 신호를 기록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증상이 재현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검사를 반복해도 결과는 정상, 증상은 계속된다"는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증상이 있을 때 환자가 직접 (심전도를) 찍어두면 이런 반복 검사를 줄일 수 있다"며 "(환자 주도 측정이) 진단 초기에 보조 수단으로 쓸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같은 6유도 방식의 휴대용 심전계가 보급돼 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개발한 '하티브 P30(HATIV P30)'이 대표적이다. 환자가 일상에서 증상을 느낄 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기기를 양손으로 잡고 다리에 접촉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하티브가 병원의 표준검사(12유도)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한 국제학술 연구도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부정맥 환자 194명에게 12유도 심전도와 하티브 6유도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하게 한 결과, 12유도와 비교해 하티브 98.6%로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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