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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31일 찬반투표

등록 2026.08.25 07:08:53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파업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25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이끌어 낸 잠정합의안이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00%+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이어진 노조의 파업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들의 임금 손실은 물론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등 심각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노사는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고, 회사의 생존과 협력사와의 상생, 그리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며,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

노사는 올해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출시 등 본연의 역할에 총력을 다해 파업 여파를 신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해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주요 쟁점이었던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사항을 넘어 다가올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평소보다 4시간 일찍 울산공장 명촌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6.08.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평소보다 4시간 일찍 울산공장 명촌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노사는 또 기존 제조업 중심의 관행을 탈피하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과 의식 변화가 필요함에 공감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논의를 통해 변화 대응력 향상, 제도 개선, 생산성, 제조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공장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기존 울산 1공장과 #42라인의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공장 근무자들의 대규모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어 현실적으로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내년 하반기 핵심 직무 등에 기술직 200명, 그리고 오는 2028년에도 기술직 3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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