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이것도 경험"…모두의 창업 재도전 이유
등록 2026.08.30 09:01:00수정 2026.08.30 09:20:24
중기부, 2차에서 재도전자들 지원
온오프라인 합쳐 5000여명 참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 4월 24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9151_web.jpg?rnd=2026042420281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 4월 24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지금 생각해 보면 1차 '모두의창업' 프로젝트에서는 욕심은 많았지만 준비는 안 된 상태였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2차에 다시 도전했는데 지원 과정에서 멘토 기관의 피드백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1차 탈락 후 2차 모두의창업 문을 두드린 강신우(36·남)씨는 "정부의 다른 창업 경진 대회도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재도전자를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창업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대국민 창업 오디션이다. 지난 3월 모집을 마감한 1차 모두의창업에는 정부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인 6만2944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중기부는 온라인 도전 신청서를 통한 서면 심사를 거쳐 1라운드 합격자 5000명을 선발했다. 합격 시 단계별 사업화 자금과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며 마지막 4라운드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대 10억원의 창업활동자금이 주어진다.
지난해 창업 준비를 시작했다는 강씨에게 모두의창업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그는 정부 지원사업을 알려주는 앱으로 1차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강씨처럼 1차에서 선발되지 못한 5만7000여명을 돕고자 중기부는 세심하게 2차 모두의창업을 설계했다. 재도전자가 멘토링을 이수하고 아이디어를 보완해 2차에 지원하면 가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한 달간 총 40회의 오프라인 멘토링을 실시했으며 온오프라인을 합쳐 재도전자 약 5000명이 참여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중기부가 재도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를 만든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창업을 한 번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돼가고 있고 창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실체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경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이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발대식에 참석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3.2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2014_web.jpg?rnd=2026032515143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경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이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발대식에 참석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재도전자들을 위한 지원의 중요성은 지난 19일 있었던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도 언급됐다.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는 "폐업을 잘하지 못하면 연속 창업은 불가능하다"고 했고,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창업에서 보여준 성실성과 합리성은 다음에 재도전할 때 굉장히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재도전 펀드를 운용 중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송진호 부사장 역시 "능력 있는 재창업자들은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피벗 능력과 위기 상황 대응 역량이 뛰어나다"며 "통계상으로도 재창업자들의 5년 생존율이 초보 창업자들보다 훨씬 높다"고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참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공 사례가 나와야 모두의창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장이나 보육 기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2차에서는 1차보다 조금 더 고도화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차 모두의 창업에서는 다음 달 17일까지 1차 대비 2배로 늘어난 1만명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재창업 관련 요건을 업력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완화했으며 대학생, 청소년, 글로벌 등 다양한 리그를 신설했다. 심사 체계와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고 플랫폼 보안도 강화했다. 지난 28일 기준 4500여건의 아이디어가 2차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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