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발전5사 통합 '한국발전' 출범…본사는 어디에
등록 2026.09.04 13:53:21
기후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개최
1800명 인력 수용할 본사 건물 '새로 구축'
정의로운 전환·정주·근무여건 등 종합 고려
발전 5사 지자체·나주 등 본사 유치전 사활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를 1개사 '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 통합법인 출범을 내년으로 목표잡은 만큼 새로운 본사가 어디에 들어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한국발전'을 신설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본사와 함께 3~4개의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별도로 둔다.
통합법인의 본사는 기존의 발전 5사 본사 중 한곳을 활용하기보다 새로운 건물로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발전 5사는 울산시(동서발전), 충남 태안군(서부발전), 충남 보령시(중부발전), 경남 진주시(남동발전), 부산시(남부발전) 등 전국에 흩어져 있다.
5개사 본사 건물은 각각 약 500명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본사에는 약 1800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공간상 한계가 있다는 게 기후부의 설명이다.
기후부는 조직을 물리적으로 분산할 경우 통합에 따른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통합본사를 수용할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법인 본사의 구체적인 소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후부는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맞물려 결정할 계획이다.
통합법인 본사를 두기 위한 지자체의 유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공기관이 유치되면 지방세 수입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어서다.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시는 정부의 발전 5사 통폐합 발표에 발맞춰 본사 유치 대응에 나섰다. 남중권 중심 입지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 연계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이 있는 충남 역시 통합 발전사 유치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움직임에 활발하다. 특히 보령에서는 최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더욱이 전력공기업이 모여있는 전남 나주시도 통합본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나주시는 기후부에 통합본사의 나주 유치를 공식 건의한 상태다.
다만 본사 소재지를 결정하기까지 지자체뿐만 아니라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본사 소재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법 개정도 필요하고 노조와의 대화 등이 필요한데, 방향이 일단 정해졌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논의를 활성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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