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산리오 시대" 식품업계, 캐릭터 협업 팬덤 소비 겨냥
등록 2026.09.04 06:00:00
캐릭터 상품 구매 경험 79.8%…66.7% 제품 구매 결정 영향
이디야·요거트월드, 산리오와 반복 협업 신메뉴·굿즈 확대
농심·던킨도 가세…인기 IP 활용 화제성·소비자 접점 강화
![[서울=뉴시스]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음료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474_web.jpg?rnd=20260903145726)
[서울=뉴시스]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음료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식품업계가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산리오캐릭터즈와 잇달아 손잡고 신제품과 굿즈를 선보이며 팬덤 소비 공략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와 요거트월드, 농심 등 디저트·식품업체들이 최근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제품과 굿즈, 팝업스토어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캐릭터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8%가 캐릭터 상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6.7%는 캐릭터가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캐릭터가 단순히 제품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를 넘어 실제 소비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굿즈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477_web.jpg?rnd=20260903145802)
[서울=뉴시스]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굿즈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디야커피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네 번째 협업에 나섰다. 앞선 협업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한국적인 전통미와 가을 감성을 결합한 신메뉴와 굿즈를 선보였다.
한복을 입은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 포차코 등에 사또와 어사 등 전통적인 이미지를 접목했다.
협업 메뉴는 '마이멜로디 히비스커스 청귤티', '쿠로미 흑임자 크림 라떼', '포차코 밤 크림 라떼' 등 음료 3종과 '시나모롤 딸기 쇼콜라 크런치'다.
캐릭터 팬덤을 겨냥한 굿즈도 마련했다.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 포차코를 활용한 '랜덤 피규어 마그넷'을 비롯해 인형 파우치 키링, DIY 한복 인형 키링, 댕기 노리개 등을 내놨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한국적인 전통 콘셉트에 가을 감성을 더해 산리오캐릭터즈와 네 번째 협업을 준비했다"며 "한복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가을의 맛을 담은 신메뉴와 다양한 굿즈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요거트월드, 마이멜로디&쿠로미 2차 스페셜 메뉴 및 굿즈 출시 (사진=요거트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478_web.jpg?rnd=20260903145914)
[서울=뉴시스] 요거트월드, 마이멜로디&쿠로미 2차 스페셜 메뉴 및 굿즈 출시 (사진=요거트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거트월드도 산리오캐릭터즈와 반복 협업에 나섰다. 지난 7월 산리오코리아와 선보인 여름 캠페인 'SUMMER PEACHY WORLD'에 이어 마이멜로디와 쿠로미를 활용한 2차 스페셜 메뉴와 한정판 굿즈를 출시한다.
납작복숭아 요거트아이스크림과 제철 무화과를 활용한 '마이멜로디 무화과월드', '쿠로미 무화과월드'와 그릭요거트 메뉴인 '마이멜로디&쿠로미 무화과그릭' 등 3종을 선보인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마이멜로디&쿠로미 요거트볼&스푼 세트'도 한정판 굿즈로 함께 출시한다.
요거트월드 관계자는 "앞서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하여 선보인 스페셜 메뉴와 굿즈에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협업 메뉴와 굿즈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 제조사도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농심 올리브영 컬래버 스낵 2종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494_web.jpg?rnd=20260903150305)
[서울=뉴시스] 농심 올리브영 컬래버 스낵 2종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은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의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에 참여해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스낵' 알리기에 나섰다.
지역 먹거리와 산리오 캐릭터를 결합한 올리브영 '올영픽' 캠페인의 일환으로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과 '포테토칩 스위트콘맛'을 선보였다. 두 제품 패키지에는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했다.
이번달 동안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에서는 '농심 K-스낵 투어'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신제품 2종을 비롯해 빵부장과 닭다리, 포테토칩 등 총 10종의 스낵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다양한 맛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던킨도 지난 4월 폼폼푸린 30주년을 기념해 산리오캐릭터즈 도넛을 출시한 데 이어 음료와 굿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트래블 월렛은 사전예약 첫날 준비 물량 대부분이 소진됐으며 이후 하우스 파우치와 경량 우양산 등 생활 굿즈로도 협업 범위를 넓혔다.
최근 자신의 취향과 정서적 만족을 중시하는 '필코노미(Feel+Economy)' 소비가 확산하면서 소비의 기준도 기능과 가격 중심에서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고 소유하는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캐릭터의 세계관에 공감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팬덤 소비'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이에 업계는 인기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화제성과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캐릭터 협업도 제품을 넘어 굿즈와 공간 경험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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