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빠르게 처리 부탁"…法 "사업상 협력관계, 임상시험 승인 부탁"
등록 2026.09.03 22:12:50
제넨셀 설립 강모씨, 2021년 10월6일 임상시험 승인 요청
브로커 양모씨, 정계·재계 인맥 활용…대가로 1억원 받아
金 10월12일 "빠르게 처리 부탁" 문자…"부정 청탁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348_web.jpg?rnd=2026090310004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의약품 제조업체 제넨셀을 설립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 대학교수 강모씨는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강씨의 1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그는 2021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정치권 인사 등에 대한 인맥을 보유한 양씨를 통해 '이 사건 임상시험 계획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도와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양씨는 그 무렵 임상시험 승인을 공무원에 대한 알선을 통해 돕기로 결심, 정계·재계 등의 인맥을 활용한 로비로써 이를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가로 강씨는 양씨에게 그해 10월 20일 1억원을 송금한 정황도 적시됐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그해 10월 12일 오전 11시25분께 김 전 처장에게 "생약제제과, 임상제도과, 통계분석팀 3군데에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답니다.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입니다. 국부유출도 걱정되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장님"라고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식약처는 같은 달 26일 최종적으로 해당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강씨는 지난 2024년 12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8개 혐의 중 6개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강씨와 양씨가 2021년께 사업상 협력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임상시험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판시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서부지검은 김 후보자를 사이에 두고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의심, 수사를 이어갔으나 2024년 12월 양씨와 강씨를 기소했다. 김 후보자는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으나 같은 시기 최종 기소유예 처분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343_web.jpg?rnd=2026090310010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 측은 부정한 청탁이나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도어스테핑을 통해 "검찰이 탈탈 턴 수사를 했는데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부정한 청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라며 "임상 승인 과정에서 특혜라든가 편의 제공, 절차 생략 등 부정한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제넨셀이 2021년 6월부터 식약처 '사전상담제도' 심사절차에 따라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같은 달 임상 2·3상 관련 사전 미팅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담당자 사전검토를 거쳐 그해 9월 23일 정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고, 9월 30일 식약처의 보완 요청을 거쳐 10월 26일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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