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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금부터 토큰 발행까지…한컴위드, 두바이 합작사 설립

등록 2026.09.03 16:41:02

두바이에 금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법인 설립

ADGT·캐스트홀딩스와 3자 합작…한컴위드 지분 40%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 인가 절차 착수

사진 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살렘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마주레이 ADGT 대표, 이정원 캐스트홀딩스 대표가 2일 두바이에서 금 RWA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위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살렘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마주레이 ADGT 대표, 이정원 캐스트홀딩스 대표가 2일 두바이에서 금 RWA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위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컴위드가 두바이에 금 실물자산 토큰화(Gold RWA) 사업 법인을 세운다. 지난 4월 내놓은 금 토큰 플랫폼에 실물 금을 대줄 공급원을 사업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골자다.

한컴위드는 UAE 금 거래 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사업 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두바이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협약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7월 3사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후속으로, 두 달가량 현지 법률·규제 검토와 사업 설계를 거쳐 계약에 이르렀다.

자본금은 80만 달러다. 지분율은 한컴위드 40%, ADGT 40%, 캐스트홀딩스 20%다.

세 회사는 각자 다른 역할을 맡는다. ADGT는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유통망을 활용해 금을 사들이고 정련·보관하는 역할이다. 한컴위드는 이렇게 들어온 금을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바꾸고 되사들이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한다. 캐스트홀딩스는 한국·중국·UAE를 잇는 네트워크로 현지 기관·기업과의 협력과 운영 체계 마련을 돕는다.

한컴위드는 금을 사오는 단계부터 보관, 준비금 검증, 토큰 발행과 상환까지를 법인 한 곳이 맡는 점을 이번 구조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그동안은 금을 대는 쪽과 토큰을 찍는 쪽이 나뉘어 있었는데, 이를 한 조직으로 묶어 실물과 온체인 자산이 어긋날 여지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규제 대응은 사업 초기부터 병행한다. 3사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 인가 요건을 맞추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제도(KYC)는 물론, 중동 금융에서 빠지지 않는 샤리아(이슬람 율법) 적합성도 사업 설계에 넣기로 했다. 창고에 든 금과 시장에 풀린 토큰 물량이 맞아떨어지는지는 외부 기관이 주기적으로 확인해 공개할 방침이다.

한컴위드는 앞서 4월 관계사 에이비랩스와 함께 만든 실물자산 블록체인 플랫폼 '온토리움'을 해외에 선보였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인증을 받은 순도 99.99% 금을 담보로 골드 토큰 'OXAU'를 찍는 방식이다. 골드바에 붙은 일련번호를 온체인에 함께 올려 토큰 하나하나가 어떤 금덩이와 짝지어져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3사는 우선 ADGT가 대는 금으로 OXAU를 발행하는 흐름을 완성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후에는 광산이 캐낼 금 생산량을 담보로 한 금융 계약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방식 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지난 7월 협약이 방향성을 설정한 단계였다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사업을 실제로 실행할 조직과 체계를 완성한 것"이라며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잇는 안정적인 기술과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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