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푸틴 "한국 출산율, 러의 절반…전쟁도 없는데 낮아"

등록 2026.09.03 21:51:55수정 2026.09.03 22:14:23

[비슈케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비슈케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출산율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한국의 출산율은 러시아의 절반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며 전쟁만이 저출생의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엑스페르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현재 우리의 출산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우리가 있는 지역과 비교하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 수준이라며 "러시아보다 두 배 이상 낮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출산율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그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뜻하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SVO)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일본에는 특별군사작전이 없고 한국에도 없지만 출산율은 우리보다 낮다"며 "모든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특별군사작전이 주요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구 문제를 러시아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꼽으며 가족과 젊은 여성에게 출산을 장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인식 변화와 이에 맞는 정보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연령은 29세로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현재 합계출산율은 약 1.4로 한국과 일본보다 높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2000년대 중반 인구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을 다시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합계출산율을 2030년 1.6, 2036년 1.8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