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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유엔총회 전 발표하나…한미 관세 꼬인 실타래 9월 분수령

등록 2026.09.04 10:55:08

산업장관 "대미 투자 1호 발표 9월중 마무리할 것"

9월 유엔총회 정상간 만남 전 투자 발표 가능성↑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분야 미국 4개 기업과 총 2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식 후 참석 기업과 라운드테이블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분야 미국 4개 기업과 총 2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식 후 참석 기업과 라운드테이블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2026.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을 이달 말 개최되는 유엔총회 전 실시할 지 관심이 커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는 만큼 만남 이전에 선물 보따리를 안길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미 정상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과 과잉생산 분야의 무역법 301조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9월 정상간 만남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는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고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관세 협상을 진행할 때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해선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는 대우를 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고 그런 정신하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금지와 관련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에 따른 관세 부과와 향후 과잉생산 분야의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 등에 대해서도 "합의 정신에 따라 한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의 사업비 증액 요구로 인해 양국간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우리나라로선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투자 금액을 상향 조정할 경우 향후 원전, 에너지, 반도체, 인프라 등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미국이 비슷한 방식으로 증액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투자비 상향 조정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은 미국의 사업비 증액 요구에 대해 "국익이라는 것이 있고 협상을 진행할 때 여러가지가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좀 지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미국이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비에 대해 증액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가 대미 투자와 관련해 투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고 적정한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8.20.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일각에선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전후로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이재명 대통령의 총회 참석 가능성이 큰데다 이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는 만큼 만남 전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발표하고 후속 프로젝트도 잇따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후속 프로젝트는 현재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텍사스 지역에서의 데이터센터 연계형 발전소 투자모델(Co-located Power Plant)과 함께 원자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협력도 병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한미 정상의 만남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미국이 최근 자국 내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데다 향후 과잉생산 분야의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양국간 정상이 만나 경제를 비롯해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면서 지난 지난 2월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미간 관세 협상에 대한 원칙을 세울 필요도 있어 보인다.

유엔총회가 다자외교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추석 전후로 대미 프로젝트를 발표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8~19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북미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정상간 만남을 추진하며 반도체 관세를 비롯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미 프로젝트 1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9월 발표를 목표로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관 장관은 지난달 20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이틀에 걸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의했고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자 간 해결되지 않은 여러 쟁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합의 시점에 대해 "9월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실적으로 논의 과정과 절차가 있어 이를 고려하면 9월 중으로 하는 데 대해 양국 간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프라워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프라워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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