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조원 물려받는다"…전 세계 억만장자 재산 10년간 대규모 상속
등록 2026.09.05 05:00:00
알트라타 보고서…"억만장자 자산 44% 상속"
"대규모 상속으로 여성 억만장자 수도 늘어"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396_web.jpg?rnd=20250312115601)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재산 가운데 약 6조6000억달러(약 9000조원)가 향후 10년간 배우자와 자녀 등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2035년까지 약 5000명의 배우자와 성인 자녀가 억만장자 재산 6조6000억달러를 상속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 억만장자는 역대 최대인 3795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15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4%가 앞으로 10년간 상속되는 셈이다.
특히 아내가 주요 상속인이 될 예정이다. 억만장자 배우자의 90%를 차지하는 여성 1235명 이상이 향후 10년간 남편의 재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알트라타는 대규모 상속에 따라 여성 억만장자가 늘면서 부유층의 성별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봤다. 여성이 보유 및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 관리 분야 등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여성 억만장자의 증가는 부유층 여성의 창업과 벤처캐피털 참여를 늘리고 여성 대상 자산 관리 서비스 확대와 자선활동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 억만장자가 남성보다 비영리 부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 성인 자녀 중에서는 X세대가 가장 큰 수혜자다. 젊은 밀레니얼·Z세대보다 현재 40~50대인 X세대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부유층의 밀레니얼·Z세대 상속인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상속 예정자는 X세대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상속 예정 성인 자녀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다. 이 가운데 23%는 이미 부모와 함께 주요 가족기업에서 일하고 있어 경영권까지 승계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려받는 자산은 현금에 그치지 않는다. 부동산을 비롯해 상장기업 주식과 비상장기업 지분 등이 함께 이전된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과 인공지능(AI)에 따른 변화 등은 향후 승계 과정 변수로 꼽힌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기술 변화가 부의 대물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억만장자들의 상속과 자산 관리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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