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앞둔 광주비엔날레…중국인 단체, '대만관' 항의 집회
등록 2026.09.04 16:58:53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 집행부가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앞에서 광주비엔날레 측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 승인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9.0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928_web.jpg?rnd=20260904164546)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 집행부가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앞에서 광주비엔날레 측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 승인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지역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로 구성된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는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주전시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으로 변경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라",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 "정치적 조작을 반대한다",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명칭에서 비롯된 양안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전시에 참여하는 30개국의 작가들이 광주지역 국공립·사립 전시관 등 공공시설 등 23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활동을 벌이는 기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들은 당초 자국이 운영할 파빌리온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해왔지만 광주비엔날레 측이 지난 6월부터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일부 작가와 국내외 미술계에서도 "정치적 검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 집행부가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앞에서 광주비엔날레 측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 승인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9.0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926_web.jpg?rnd=20260904164546)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 집행부가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앞에서 광주비엔날레 측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 승인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이에 광주비엔날레 측은 "국가관과 기관관을 구분하는 운영 원칙과 계약에 따른 행정적 조치일 뿐 외부 개입이나 정치적 검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달 18일부터 예정됐던 작품 반입과 설치까지 지연되면서 개막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광주비엔날레 측은 지난달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관 명칭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대만관'으로 변경하고 지난 2일에는 광주비엔날레 재단 명의의 사과문도 발표했지만, 전날 중국 파빌리온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양안 갈등으로 번졌다.
이에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개막식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송구하고 안타깝다"며 "중국관이 끝까지 함께하기를 바랐지만 철수로 이어져 아쉽다. 논란이 본 전시에 영향을 주고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번질까 우려했는데 결국 불편한 관계가 됐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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