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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시민·노동단체 "정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철회하라"

등록 2026.09.07 15:49:55

진보연대·경실련·민주노총 입장문 발표

"국민안전 이해관계와 맞바꿀 수 없어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전남광주 시민·노동단체가 입장 철회를 잇따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진보연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전쟁 개입과 다름 없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진보연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과 우리 국민·선박의 안전은 중요하지만 그 해법이 군사적 개입이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군사적 개입 대신 외교적 해결과 평화적 해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통해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외교적 협상이나 동맹의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호르무즈 파병 검토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는 "정부는 파병의 군사적 효과만이 아닌 중동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의 군사적 요구에 따라 우리 군을 전쟁 위험 지역으로 보내는 것은 광주가 피와 희생으로 지켜온 5·18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저버리는 일이자 그 정신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본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분쟁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에 군을 파견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무력 충돌의 당사자로 인식될 수 있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침략전쟁에 가담하지 말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해 우리 군대를 전쟁터로 보내는 것은 주권 국가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며 "우리 우리 장병의 생명을 미국의 통상·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대가로 내놓을 수 없으며 노동자·민중의 안전을 미국의 이해관계와 맞바꿀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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