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용혜인 둘러싼 의혹 총공세…청문 정국 공방 격화
등록 2026.09.07 05:00:00
정점식 "용혜인 인사, 김현지 부속실장이 주물러…'만사현통'"
한동훈, '김승원 녹취록' 연일 공개…與 "불법, 공수처 고발"
천하람,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 '부정 청약' 의혹 제기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6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08.25. (사진= 문화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10458_web.jpg?rnd=2026082515474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6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08.25. (사진= 문화일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야권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2기 내각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 부각하면서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여당에서도 반격에 나서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6일 용 후보자의 이른바 '언더조직' 의혹을 고리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한 공세를 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언더조직 의혹이란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이 조직의 사상적·경제적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라는 운동권 출신 인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외적으로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의원도, 대외적으로 현직 게임사 대표인 김길오씨도 베일에 싸여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그리고 이 모든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여겨지는 김현지 부속실장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야말로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고 했다.
그는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선에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의 작품이라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을 연일 공개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양씨와 통화에서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재차 양씨와 통화하면서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를 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한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 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양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한다"라고 했고, 김 후보자는 "과장 선에서 막혀있다. 알았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가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공개 수사 기록을 불법으로 넘겨받아 정쟁과 정치 공작에 악용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그에게 수사 기록을 상납한 성명 불상의 제공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했다.
같은 당 조계원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치 검찰의 조작수사 본성이 더 어울리는 한 의원은 국회에서 퇴출 당해야 마땅한 불법적 캐비닛 정치꾼일 뿐"이라고 했다.
야권은 김승원·용혜인 후보자뿐 아니라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들도 연일 제기하면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철거민 대상 특별분양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는 방식의 '부정 청약'으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구로구의 10억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장모님 찬스'를 활용해 5억3700만원의 빚을 낸 것을 두고 '영끌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0/NISI20260830_0021416059_web.jpg?rnd=202608301224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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