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아버지 보낼 때 허경환이 유행어로 위로해줬다"
등록 2026.09.15 07:37:41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양상국이 동료 코미디언들의 위로 덕분에 아버지를 잘 보내줄 수 있었다고 했다.
양상국은 14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말자쇼'에 나와 아버지에 관한 얘기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지난 12월 아버지를 보내드렸다며 "첫 증상을 보인 뒤 2주가 지나 응급실로 모셨고, 3개월 간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사연자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 아버지가 머물렀던 중환자실로 환자를 이송할 때마다 여전히 힘들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양상국은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그는 "코로나 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수의 한번 못 입혀드린 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앞서 아버지가 코로나 사태 떄 세상을 떠나면서 감염 위험 때문에 수의를 입혀드리지 못했다고 한 적이 있다.
양상국은 당시 동료 코미디언들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양상국은 "허경환을 비롯한 22기 동기들이 사흘 밤을 같이 새워줬다"고 말했다.
코미디언답게 아버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도 했다. 김원효가 자신의 유행어로 "좋은 데 안 가면 안 돼"라고 했고, 허경환은 "좋은 데 가고 있는데"라고 했단 얘기였다.
양상국은 "아버지 가는 길에 좋은 분들과 좋게 웃으면서 보낼 수 있다는 게 자식으로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에게 "자책하는 것보다 잘 살고 행복한 게 낫다고 생각한다. 아버님도 아들이 많이 웃는 걸 바라실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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