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서 기뢰 폭발로 유조선 화재"…美 "거짓말, 드론 공격"
등록 2026.09.15 06:09:27수정 2026.09.15 06:40:33
파나마 선적 '엘 가이아' 13일 폭발
이란 "기뢰" vs 美 "허위, 상선 방해"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닻을 내린 상선들 사이로 모터보트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2026.09.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111_web.jpg?rnd=20260915060616)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닻을 내린 상선들 사이로 모터보트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2026.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제한 구역을 통과하던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남쪽 제한 구역을 통과하던 유조선 '엘 가이아(EL GAIA)'호(등록번호 9325336)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이어 "화재 진압 노력은 실패했고 유조선 전체는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불법 통항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됐고 (이란의) 정보 통제 하에 있다고 선언한다"고 했다.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IRGC가 언급한 엘 가이아 호는 길이 179.99미터, 폭 32.2미터의 파나마 선적 유조선으로 확인된다.
미 중부사는 이날 엘 가이아 호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며 기뢰에 부딪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CENTCOM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 호는 지난달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운항 불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이란은 오만 연안 해역에 정박 중이던 선박을 드론으로 다시 공격했다"며 "현재 엘 가이아호는 역내 협력국의 지원으로 예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RGC의 허위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방해하려는 그들의 거짓말과 협박 시도의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엘 가이아 호가 13일 오만 해안에서 이란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 인도인 선원 1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13명 구조, 1명 실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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