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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열페인트로 8월 전기세 40% 절약…옥상 표면온도 10도↓

등록 2026.09.16 06:00:00수정 2026.09.16 06:02:26

서울시, 152개소 차열페인트 시공 지원

[서울=뉴시스] 성북구(시공 중).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성북구(시공 중).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여름에 더워서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는데 쿨루프 시공으로 집안이 한결 시원해졌고 전기세도 작년 여름보다 5만원이나 줄었습니다. 게다가 비가 새는 것까지 막아줘 너무 좋았습니다" (주민 A씨)

#. "쿨루프 시공하고 나서 집안이 덜 뜨거우니까 살 것 같습니다. 물이 새던 옥상도 깔끔해졌고요. 앞으로 저 같은 고령자나 어려운 이웃들이 더 많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주민 B씨)

기후 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해마다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래된 건물이나 취약 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152개소에 지원한 차열페인트 시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복사열을 반사하는 차열페인트는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도포하면 건물 내부로 열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실증 평가에서는 옥상 표면 온도가 최대 9.2도, 실내 온도는 약 1.8도 낮아졌다.

'서울형 차열페인트 특화 지구'는 고령자, 어린이, 장애인, 저소득 가구 등 취약 계층이 거주하며 열효율이 낮은 노후·저층 주거지와 집수리 사각지대가 밀집한 곳이다.

시는 지난 6월 초까지 특화 지구에 있는 취약 계층 거주 주택·복지시설 등 152개소 3만1204㎡에 차열페인트 시공을 마무리했다.

이번 지원으로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2000여명이 폭염 저감 효과를 누렸다.

8월 전기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40% 줄어들었으며 옥상표면 온도가 최대 10도 이상 낮아졌다.

차열페인트 사업은 더 확대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1일 서울특별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차열페인트 등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최상층 거주 취약 계층'에서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 주택'까지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 의결 등에 힘입어 시는 내년도 차열페인트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특화 지구 안에 있는 개별 가구(건물) 중심의 '점' 단위 지원을 실시했다면 내년에는 특화 구역 전반에 걸친 '면(지역 전체)' 단위 사업으로 열섬 현상을 완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는 서울연구원과 협업해 과학적으로 측정·분석한 폭염 지도를 바탕으로 쪽방촌·노후 주거지 등 취약 계층이 있는 곳을 신규 특화 지구로 지정한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폭염 등이 점점 심각해지면 그만큼 기후 위기 취약 계층도 힘들어진다"며 "내년에도 폭염이 오기 전에 시공을 마무리하는 등 차열페인트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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