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기꺼이 멈춰 선 '이 별'…철인의 왕관 대신 '다정한 연대'
등록 2026.09.18 00:02:32
오늘 데뷔 18주년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CGV서 상영 중
3대 스타디움 앞둔 우아한 숨고르기
영화·음악으로 빚어낸 상실의 애도와 교감의 본질
![[서울=뉴시스] 아이유. 2022.09.20.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20/NISI20220920_0001088595_web.jpg?rnd=20220920083354)
[서울=뉴시스] 아이유. 2022.09.20.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록의 공간에서 연대의 공간으로…스타디움의 의미
관객은 어둠이 내린 극장 의자에 기대어 자신이 통과한 뜨거웠던 축제의 풍경을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목도하는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해 그 벅찬 감각을 현재진행형으로 복원해 낸다. 두 편의 영화는 아이유가 무결점의 가창력으로 군림하는 철인의 자리에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오히려 자신의 안에서 크게 울리는 메아리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팬덤 유애나의 함성에 기대어 기적을 만들어낸 구도자의 궤적에 가깝다. 물리적인 그랜드 슬램은 늦춰졌지만, 상실을 인정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관'이라는 새로운 성소를 마련함으로써 그녀는 공연의 본질이 타이틀 방어나 기록 경신이 아닌 '마음의 교감'에 있음을 스스로 톺아보게 한다.
![[서울=뉴시스] 아이유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 2022.09.18.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18/NISI20220918_0001087507_web.jpg?rnd=20220918194244)
[서울=뉴시스] 아이유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 2022.09.18.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별의 품위와 결함의 환대, 신곡이 건네는 안부
타이틀곡 '이 별로부터'에서 아이유는 이별을 감정의 단순한 단절이나 파탄으로 축소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축조했던 고유한 중력의 소우주, 즉 '이 별' 전체가 수명을 다한 사태로 인식한다. 비탄에 빠져 원망을 쏟아내는 대신, 그 별에 묻은 사소하고도 눈부신 기억의 조각들을 정중하게 갈무리하며 빈손으로 걸어 나온다. 파국 앞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완결된 세계와 작별하는 성숙한 애도의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아이유(IU)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에서 미공개 신곡 '바이 서머(Bye Summer)' 무대를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선보이고 있다. 이날은 그녀의 100번째 콘서트이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첫날인 지난 21일 '바이 서머' 무대에서만 보슬비가 잠깐 내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2012년 6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3/NISI20240923_0001658658_web.jpg?rnd=20240923082301)
[서울=뉴시스] 아이유(IU)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에서 미공개 신곡 '바이 서머(Bye Summer)' 무대를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선보이고 있다. 이날은 그녀의 100번째 콘서트이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첫날인 지난 21일 '바이 서머' 무대에서만 보슬비가 잠깐 내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2012년 6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벽한 승리보다 위대한 다정함
![[서울=뉴시스] 아이유(IU)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 마지막 회차 오프닝 '홀씨' 무대를 열며 플라잉 장치를 타고 홀씨처럼 공중을 날아다녔다.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2/NISI20240922_0001658580_web.jpg?rnd=20240922204440)
[서울=뉴시스] 아이유(IU)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 마지막 회차 오프닝 '홀씨' 무대를 열며 플라잉 장치를 타고 홀씨처럼 공중을 날아다녔다.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부터 20일까지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와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의 아이크 상영회가 열린다. 2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아이유의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 2회차,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4회차로 총 6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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