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동영, 비건 前대북대표 면담…"올가을, 한반도 결정적 국면 조성 기대"

등록 2026.09.21 15:27:15수정 2026.09.21 16:50:2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접견하고 있다. 2026.09.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접견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올해 가을에는 지난 7년 간의 단절과 상실의 시간을 딛고 다시 한반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국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전 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비건 대표와 북쪽의 김명길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2019년 10월을 마지막으로 해서 단절의 시간, 동결의 시간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비건 전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북미 정상외교 실무를 지휘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이후 북미는 그해 10월 비건 당시 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열었다.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는 북미 간 마지막 공식 실무협상으로 남아있다.

정 장관은 "지난 7년은 그냥 흘러간 시간이 아니라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된 시간이었고 역사적인 북미 싱가포르 합의가 역행, 퇴행하는 시간이었다"며 "이제 다시 시계추를 앞으로 돌려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시계추를 앞으로 돌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또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짝을 이루고 있는 이 기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비건 전 대표는 "오늘은 개인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저는 기조연설을 통해서 메시지를 충분히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하고, 장관님과 추후에 좀 더 깊이 있는 (비공개) 토론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비건 전 대표는 17일 미 북한전문매체 NK뉴스를 운영하는 코리아리스크그룹 주최로 인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한국이 대북외교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