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자리 예산 25.1조…"청년 첫 취업·중장년 재취업 지원"
등록 2026.11.06 12:00:00
노동부, 고용동향 점검회의…재정지원 일자리 예산 2.6%↑
청년 16만명 첫 취업 지원…AI 직업훈련 1만→2만명 확대
범정부 '국민 일자리 프로젝트' 준비…고용안전망 강화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및 대전 화재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8844_web.jpg?rnd=20260323105336)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및 대전 화재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일자리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2.6% 늘어난 25조1484억원을 편성했다. 청년의 첫 취업부터 중장년 재취업, 산업전환에 따른 직업훈련과 고용안전망 강화까지 전반적인 일자리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6일 김영훈 장관 주재로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은행 등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거시경제 동향과 올해 노동시장 평가, 내년도 고용 전망이 논의됐다. 특히 반도체와 수출 호조가 실제 채용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장관은 "반도체와 수출 호조가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성장의 온기가 청년의 첫 일자리까지 충분히 닿지 못하고 있다"며 "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었지만 건설업과 임시·일용직의 고용 여건에는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고, 청년 고용률은 44.0%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의 성과가 협력기업과 지역의 채용으로 이어지고, 청년에게 첫 일자리의 기회가 열려야 국민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노동부 소관 예산안은 총 38조9537억원이다. 이 중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예산은 25조1484억원으로 올해보다 6294억원(2.6%) 증가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청년들의 첫 취업을 지원하고 산업전환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한편,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고용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를 신설한다. 관련 예산으로 3793억원을 편성해 청년 16만명에게 진로상담부터 일경험, 직업훈련, 취업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구직을 쉬고 있는 청년들의 재도전과 취업한 청년들의 근속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직업훈련도 강화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월 15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앞 로비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6.04.1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21247260_web.jpg?rnd=2026041512444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월 15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앞 로비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정부는 내년 K-디지털트레이닝에 6089억원을 편성하고, AI 분야 훈련 인원을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훈련 기회도 넓힐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업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겪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고용안전망을 강화한다. 플랫폼·프리랜서 등 노무제공자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보호를 보강하고, 장애인과 중장년의 취업·재취업 지원, 출산·육아기 근로자의 경력 유지 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청년고용정책관실의 기능을 노동시장정책 및 고용서비스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는 방향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업종별 채용과 직무 변화를 청년고용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상담부터 일경험과 훈련, 취업 지원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간과 공공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담은 '국민 일자리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정부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하신 일자리·주거·서민금융 3대 민생프로젝트는 국민의 생활 기반을 튼튼히 하는 국민주권정부의 또 다른 메가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분야에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 일자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공공에서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성장의 성과가 협력기업과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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