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후 박영현까지 가는 길 '험난'…KT, 불펜 불안에 '고민'[KS]
등록 2026.11.06 10:39:26
KS 1~2차전서 박영현 제외한 KT 불펜진 평균자책점 9.64
홀드왕 스기모토도 불안…2차전서 사사구만 2개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9회 초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0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528_web.jpg?rnd=20261104212412)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9회 초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하지만 그 사이를 메워야 할 필승조의 부실함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KT 위즈가 마운드 운용에 깊은 고민을 떠안았다.
KT는 지난 3~4일 안방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 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 삼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신승을 거뒀으나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KS 2경기를 치르는 동안 KT 불펜에서 박영현만 빛났다. 박영현은 1차전에서도, 2차전에서도 아웃카운트 5개씩을 책임지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에서 8회초 8-6까지 쫓긴 뒤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KT는 박영현을 호출했다.
박영현은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대타 김현준을 상대하다 폭투를 범해 삼성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지만, 김현준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박영현은 9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차전에서 박영현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8회였다.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손동현이 김성윤에 볼넷을 내준 후 구자욱에게도 초구로 볼을 던지자 KT는 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구자욱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박승규와 르윈 디아즈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8회초 KT 오원석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21517764_web.jpg?rnd=20261103213631)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8회초 KT 오원석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그러나 박영현을 제외한 불펜진은 모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KT는 막강한 좌타 라인을 갖춘 삼성을 상대하고자 외국인 좌완 투수 로건 앨런을 1차전에 불펜으로 투입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KS 1차전에서 KT는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실전 감각 우려를 딛고 경기 초반부터 시원시원하게 터지면서 6회까지 8-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박영현이 8회 올라오기 전까지 로건(⅓이닝 2실점), 김정운(⅓이닝 1실점), 오원석(⅓이닝 1실점)이 줄줄이 실점하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락했다.
7회초 대니엘이 구자욱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은 후 디아즈에도 안타를 허용하자 KT는 로건을 내세웠다. 그러나 로건은 김성윤, 김영웅에 연이어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류지혁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은 김헌곤을 삼진으로 물리쳤으나 파울 홈런을 허용하는 등 KT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동현은 이재현에도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홈런성 타구를 맞았고, 결국 이재현 타석 때 또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정운도 이재현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왼손 강타자로 이뤄진 삼성 중심타선을 막아줘야하는 오원석도 8회초 무사 1루에 등판해 구자욱, 김성윤에 안타를 맞고 삼성에 추가점을 줬다. 오원석이 김영웅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자초한 탓에 KT는 박영현을 조기 투입해야 했다.
KT는 2차전에서는 박영현을 8회 일찍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승부가 연장에 접어들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1회초 KT 김정운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0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631_web.jpg?rnd=20261104223819)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1회초 KT 김정운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KT는 이후 1사 1, 2루에서 좌완 불펜 전용주를 투입했다. 디아즈를 봉쇄하라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고, 곧바로 김정운과 교체됐다.
그나마 김정운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준 것이 KT에는 위안이었다.
연장 12회초 등판한 오원석은 박승규, 김상준에 안타를 허용하고 1사 1, 2루 위기를 만드는 등 또 흔들렸다. 오원석이 만든 위기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KT는 결승점을 헌납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KT는 '투수 조련사'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탄탄한 투수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팀 평균자책점 4.14로 2위에 올랐고, 최소 볼넷 1위(451개)였다. 다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위(4.68)로, 상대적으로 불안했다.
그래도 박영현, 손동현, 전용주, 우규민, 주권 등이 버티고 있었고, 프로 4년차 우완 김정운도 새 얼굴로 떠올랐다.
하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박영현 외에 확실한 믿음을 주는 불펜이 없는 상황이다. KS 1~2차전에서 박영현을 제외한 KT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9.64에 달한다.
불펜진이 KS 3~5차전이 열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KT의 고민이 더욱 깊다. 올 시즌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KT의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75로 리그에서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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