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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반전…AI 규제 우려에 나스닥 장중 4.2% 폭락

등록 2026.11.06 01:02:32

다우, 장 초반 상승세 반납하고 780포인트↓

뉴욕증시 급락 반전…AI 규제 우려에 나스닥 장중 4.2% 폭락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 넘게 폭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장중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2%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0포인트(1.5%) 내렸다.

앞서 다우지수는 장 초반 0.6%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날 15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기록했던 상승폭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이번 급락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로 자금을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미국 전역의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주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7% 급락했고,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도 약 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9% 급락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9% 떨어졌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어위브는 12%, 네비우스는 17%, 아이렌은 15% 각각 급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 업종은 1% 넘게 상승했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급등과 AI 관련주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탠덤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조던 왓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와 잠재적인 정책 영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증시 상승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봐서는 안 된다"며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과 해당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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