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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군사위원장 "러, 위장공격 가능성…대응 준비돼 있어"

등록 2026.09.21 16:50:51

[로마=AP/뉴시스]2022년 5월4일 로마에서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당시에는 이탈리아 합참의장)이 로렌조 게리니 이탈리아 국방장관(가운데, 당시) 및 피에트로 세리노 이탈리아 육군 참모총장(오른쪽)과 이탈리아 육군 창설 1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드 2026.09.21

[로마=AP/뉴시스]2022년 5월4일 로마에서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당시에는 이탈리아 합참의장)이 로렌조 게리니 이탈리아 국방장관(가운데, 당시) 및 피에트로 세리노 이탈리아 육군 참모총장(오른쪽)과 이탈리아 육군 창설 1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드 2026.09.2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위장 도발 가능성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은 나토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카보 위원장은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나토 32개국 군 수뇌부 정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동맹국들은 준비돼 있다. 체계도, 병력도, 무기도 준비돼 있다"며 “공격이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주와 수개월간 러시아의 무모한 행동은 계속 동맹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으며 신뢰를 훼손하고 우리의 단결을 약화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이런 시도는 우리를 분열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의 수단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를 훨씬 더 단결되고 단호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나토 군사위는 동맹의 최고 군사기구이자 정치 지도부에 자문하는 핵심 기관이다. 군사위원장은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SACEUR)과 함께 나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군사 직위로 꼽힌다. 사무총장 최고 군사 자문역 겸 회원국 군 수뇌부의 권고를 정치 지도부에 전달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한다.

드라고네 위원장의 발언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확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유럽 지도자들의 경고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나토를 시험하기 위한 위장 도발로 향후 몇 달 안에 드론이나 미사일을 최전선 나토 회원국에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관련 위험을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나 드라고네 위원장은 나토 장성들이 정례회의에서 관련 경고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토는 이날 군 수뇌부 정례회의에서 차기 군사위원장에 카르스텐 브로이어 독일 연방군 총감(육군 대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다음해 7월부터 3년이다.

브로이어 총감은 러시아의 잠재적 침략 위협에 맞서 억제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유럽 동맹국들이 재래식 억지의 책임을 더 많이 맡고 미국이 다른 지역으로 전략적 초점을 넓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면서 "브로이어 대장은 중대하고 역사적인 도전에 직면한 나토에 자신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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