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퍼펙트' 야구 조병현 "곽빈 형 노히트 몰랐다…내 공 믿고 던져"
등록 2026.09.22 11:42:23
대만 타선 완벽 봉쇄…2이닝 4탈삼진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선발 곽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9.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9768_web.jpg?rnd=20260921201325)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선발 곽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조병현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와 볼넷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한 조병현은 황웨이셩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류지홍을 우익수 뜬공, 주쟈연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공 7개로 이닝을 끝내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선 조병현은 전민츠와 가오위웨이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고, 장샹을 유격수 직선타로 봉쇄하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병현은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대표팀에 뛰는 경기는 다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병현이 이날 멀티이닝을 책임지면서 대표팀은 9회를 책임진 박영현(KT 위즈)을 포함해 구원 투수 2명만 활용했다.
조병현은 2이닝 투구에 대해 "소집됐을 때 감독님께서 중간 투수가 멀티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하셔서 준비했다"며 "멀티이닝은 오랜만인데 잘 던져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대만을 5-0으로 잡은 한국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조병현은 "최근에 대만을 상대로 안 좋아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대만과 결승에서 다시 붙을 것 같은데 그때 마주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첫 경기 승리가 중요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조병현의 등판 시점은 부담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다. 1점 차 리드였고, 선발 곽빈이 6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곽빈 형이 노히트 였던 걸 몰랐다. 내 공을 믿고 던졌고, (조)형우가 잘 리드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곽빈은 이날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뿌렸고, 전광판에는 시속 164㎞가 찍히기도 했다.
이에 조병현은 "(164㎞도) 던질 수 있는 형"이라고 웃은 뒤 "같은 팀에 있으니 든든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이미 병역 의무를 마쳤지만, 소속팀 후배 조형우와 정준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팀에 있을 때 '너희 군대 보내겠다'고 장난을 쳤다"고 미소를 보인 후 "동료들이 군 문제를 해결해야 팀이 힘을 받고 순위도 올라갈 수 있다. 금메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 같이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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