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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DMZ 지뢰 장병 사고…北 지뢰 여부 알 수 있도록 파편 즉시 공개해야"

등록 2026.09.22 15:21:47수정 2026.09.22 16:52: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지형 변화'로 덮은 국방부의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MZ 지뢰 폭발로 장병의 발목이 절단됐다"며 "일주일 전 경고를 '지형 변화'로 덮은 이재명 정부 국방부의 예고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발한 지뢰의 파편을 즉시 공개하라"며 "파편만 보면 북한 지뢰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 군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 핵심 관계자도 지뢰로 확인됐다고 했고, 평소 다니지 않던 곳이라 북한군 매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 공식 발표는 여전히 '미상의 폭발'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사고 일주일 전 국방부 출입기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지뢰지대를 조성한 곳이 6곳이라는 데 사실인가', '25사단 구역에서만 6곳, 10~15m씩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었다'고 국방부에 물었다.

나 의원은 이를 들어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는 '일부 지형 변화일 뿐, 문제없다'는 궤변으로 이 치명적인 위험을 뭉갰다"며 "그리고 일주일 뒤 바로 그 25사단에서 우리 장병이 발목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위험을 '지형 변화'라는 말로 덮었다"며 "여당 의원조차 그때 제대로 조사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개탄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사고 관련 보고와 지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해외 순방 중 이번 안보 참사를 언제, 어디까지 보고받았나"라며 "일주일 전 '지뢰지대 6곳' 의혹은 보고됐나. 어떤 지시를 내렸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을 알고도 SNS에 5줄 위로 메시지가 다인가"라며 "그리고 연이어 올린 게 부동산투기 때려잡자는 메시지인가. 기가 막힌 인식"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를 향해서는 "이 지뢰는 북한 지뢰인가. 북한이 MDL을 넘어 매설한 것인가"라며 "MDL 이남에 북한군 지뢰지대가 더 있다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MDL 기준 변경 지침은 누가 왜 내렸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천안함 피격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의 안일한 안보관과 안보 무능에 대가를 치른 것은 일선의 젊은 장병들이었다"고 했다.

또 "지뢰 파편·잔해 감식 결과와 지뢰 종류, 매설 주체 판단 근거를 공개하라"며 "MDL 이남 북한군 지뢰 매설 의혹 지역의 식별 여부와 추가 위험지역 현황도 국회에 즉시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 전 위험 징후의 인지 시점과 대통령실·대통령 보고 및 지시 내용도 분초 단위로 공개하라"며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 북한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전날(21일) 오전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DMZ 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며, 지뢰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폭발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사고 발생 지역은 북한군 지뢰지대 인근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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